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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머물다 갑니다"…우한 3차 교민들 밝은 얼굴로 귀가

송고시간2020-02-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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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주민 향해 손 흔들며 감사 인사…코로나19 확산세에 간소한 환송

(이천=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잘 머물다 갑니다."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장호원읍 이황리)에서 2주동안 격리 생활을 한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27일 밝은 표정으로 개인 일상으로 돌아갔다.

'잘 머물다 갑니다'
'잘 머물다 갑니다'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중국 우한 3차 귀국자 수송 버스에 탑승한 한 탑승객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27 xanadu@yna.co.kr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교민들을 실은 45인승 버스 9대가 차례로 국방어학원 정문을 빠져나왔다.

국방어학원 주변에는 미래이천시민연대와 장호원읍비상대책위원회 등 이천지역 주민 30여명이 이들을 배웅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주민들은 저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가족의 품에서 건강한 나날 보내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했다.

이날 교민들을 배웅하기 위해 국방어학원을 찾은 최병재 미래이천시민연대 실무위원장은 "교민들이 긴장감 속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 이천 손님인 만큼 조촐하지만 환송 인사를 하기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교민들이 탄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역주민들은 손을 높게 흔들며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세요"라고 힘차게 외쳤다.

교민들도 주민들의 인사에 화답하듯 차창 밖으로 손을 세차게 흔들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중국 우한 3차 귀국자 퇴소
중국 우한 3차 귀국자 퇴소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중국 우한 3차 귀국 교민 등이 탑승한 버스가 27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나오고 있다. 2020.2.27 xanadu@yna.co.kr

교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저마다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드러났다.

일부 교민은 이른 아침부터 자신들을 배웅 나온 주민들의 모습을 담으려는 듯 휴대전화를 꺼내보였다.

한 국방어학원 입소자는 "오늘 교민들과 처음으로 대면했는데, 표정들이 굉장히 밝아 보였다"며 "이곳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공무원 등 관계자들에게 '잘 머물다 간다'고 말하는 등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퇴소 전 9시 30분∼10시께 국방어학원에서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졌다.

환송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장호원읍 주민대표 등이 함께했다.

진 장관 등은 안내방송을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생활관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날 교민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임금님표 이천쌀과 함께 서한문을 보내 퇴소를 축하했다.

국방어학원 나오는 우한 3차 귀국자 탑승 버스
국방어학원 나오는 우한 3차 귀국자 탑승 버스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중국 우한 3차 귀국 교민 등이 탑승한 버스가 27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나오고 있다. 2020.2.27 xanadu@yna.co.kr

교민들은 4개 권역별로 이동해 주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이날 국방어학원을 퇴소한 인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지난 12일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총 148명이다.

이 가운데는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내국인 할머니 1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5∼16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한 중국 우한 교민 1·2차 귀국자 699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아버지 등 700명이 퇴소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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