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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천덕꾸러기 된 크루즈…도미니카도 입항 불허

송고시간2020-02-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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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퇴짜' 맞고 멕시코로 온 또다른 크루즈선은 하선 전 검사중

멕시코 입항한 크루즈선 MSC 메라빌리아호
멕시코 입항한 크루즈선 MSC 메라빌리아호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공항과 항구를 더욱 엄격히 관리하면서 크루즈선이 갈 곳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카리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은 27일(현지시간) 프레드 올센 크루즈 라인스가 운항하는 크루즈선 브래머호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 당국은 이 배에 탄 승객 1천128명, 승무원 384명 가운데 필리핀인 4명, 영국인 2명, 미국인 2명이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배는 도미니카에 오기 전에 이미 다른 항구에서도 입항이 거부된 바 있다고 도미니카 보건부는 덧붙였다.

선사 측은 "독감과 유사한 사례가 소수 있었다. 코로나19와 일치하는 증상을 보인 승객과 승무원은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전날 또 다른 카리브해 국가 자메이카와 영국령 케이맨 제도도 크루즈선의 입항과 하선을 가로막았다.

MSC 크루즈가 운항하는 MSC 메라빌리아호는 자메이카와 그랜드 케이맨에서 퇴짜를 맞고 카리브해 연안의 멕시코 섬 코수멜로 방향을 틀었다.

멕시코 코수멜에서 하선 허가 기다리는 승객들
멕시코 코수멜에서 하선 허가 기다리는 승객들

[AFP=연합뉴스]

이 배엔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없고 승무원 1명이 A형 인플루엔자로 격리 치료를 받았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코수멜 입항 허가 여부를 놓고도 여러 시간 혼선이 빚어진 끝에 이날 오전 항구에 정박했다. 다만 승객들에 대한 건강상태 검사가 끝나지 않아 하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검사를 마친 후 하선을 허가할 것이라며 "차별해서는 안 된다. 입항조차 허가하지 않고 '가던 길 계속 가라. 댈 수 있는 데가 있는지 봐라'라고 말한다면 너무나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구와 공항을 닫을 수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엔 아직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없다.

많은 인원이 제한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생활하는 크루즈선은 바이러스 '배양 접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요코하마항 인근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선 7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는 코로나19 우려 속에 일본, 대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2주가량 표류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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