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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초중고 마스크 수거해 부족 지역 지원…학교 반발

송고시간2020-02-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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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요청…서울교육청 "돌봄교실용 제외 전량 제출"

일선 학교 "전쟁 치르듯 구했는데 이제 와 내놓으라니" 반발

손을 깨끗하게
손을 깨끗하게

지난달 3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세정제로 손을 닦고 교실로 들어오는 모습. 2020.2.29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이 보유한 마스크를 수거해 대구와 경북 등 마스크가 부족한 지역에 보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수급 상황이 언제 정상화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해 비축한 마스크를 빼서 쓰겠다는 방침이 내려지자 학교 현장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요청을 받아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청에 각 초중고에서 확보해 둔 마스크를 수거해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교육청들은 교육부 공문에 따라 소속 학교에 마스크 수거를 지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스크를 500매 이상 보유한 학교는 10일간 돌봄교실 운영에 필요한 양을 제외한 전량을 내일(3월 1일)까지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내라"고 지시했다.

수거된 마스크는 추후 농협에서 모아 대구와 경북 등 마스크가 부족한 곳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학교에서는 즉각 반발이 쏟아졌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업체 수십 곳에 연락해 전쟁 치르듯 구했는데 이제 와서 내놓으라고 하니 화가 난다"면서 "업체 측에 문의해보니 마스크 등을 대량으로 추가 구매하려면 5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개학하면 어찌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각 학교가 개학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마스크를 부족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조처"라면서 "긴급돌봄에는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며 학기가 시작하면 학생용 마스크를 보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나누어주는 선생님
마스크 나누어주는 선생님

지난달 3일 오전 개학한 부산 부산진구 양정초등학교 교문에서 선생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마스크를 나누어 주는 모습. 2020.2.29 [연합뉴스 자료사진]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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