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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움만 받았는데…" 생계급여 내놓은 기초수급자들

송고시간2020-03-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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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 기초수급자가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10만원
지난 10일 한 기초수급자가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10만원

[부산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손형주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불안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매달 받는 생계급여를 아껴 성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부산 동래구 복산동주민센터에 A(79) 씨가 찾아왔다.

A 씨는 "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이 어렵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많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70만원을 내밀었다.

A 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자 매달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생계 급여 일부를 조금씩 모은 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 2명이 찾아와 성금을 맡겼다.

지난 10일 오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노인이 1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도움만 받았는데 이번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11일에도 기초생활수급자 B 씨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일선 공무원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건강이 안 좋아 방역작업에 함께 할 수 없지만 작은 정성이나마 전달하고 싶다"며 15만원을 기부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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