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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강풍 왜…남쪽 고기압·북쪽 저기압 사이 '샌드위치'

송고시간2020-03-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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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이 동해상 지나며 바람 더 세질 듯…가로수 부러지고 철탑 추락 위험

강풍에 뒤집어진 의료가운
강풍에 뒤집어진 의료가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전국에 강풍 경보가 발효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한 의료진이 거센 바람에 뒤집어진 의료가운을 입고 서 있다. 2020.3.1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봄의 입구에서 느닷없이 찾아온 '태풍급' 강풍은 대기가 차가운 상태에서 지면이 먼저 따뜻해져 일어난 대기 불안정 상태와 중국 북부 곳곳에서 발달한 소규모 저기압의 영향이 크다.

이 상태에서 북서쪽 찬 공기와 함께 중국 남부 쪽에서는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 북부에 있던 저기압은 북한 쪽으로 밀려나는 기압 배치가 형성됐다.

중국 남부 쪽에서 남해상으로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과 북한 쪽 저기압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샌드위치' 신세가 되면서 강한 바람이 불게 된 것이다.

이른 봄은 물론 가을철 환절기에도 대기와 지면의 온도 차가 벌어지는 경우 이 같은 형태의 기압 배치가 종종 나타난다.

문제는 이번 저기압이 북한을 거쳐 동해 북부 상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있다.

해양을 지나면 저기압은 세력이 강해지고 기압은 더 낮아지는데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과 기압 차가 더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바람의 힘도 세진다.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세력이 다른 때보다 강하다는 점도 강풍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4월 초에도 비슷한 기압 배치로 서울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적 있었는데, 이번 바람은 당시보다 비슷하거나 더 강한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6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초속 25∼35m 바람이 불 때는 걷기가 힘들고 가로수가 뽑히거나 부러지고,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교회 철탑·선간판·아파트 외장재가 추락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이 동해 북부로 빠져나가며 저기압의 중심과 가까워지는 강원 영동에는 20일 아침까지 시속 126㎞(초속 3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고됐다.

저기압의 중심에 가까울수록 기압이 급격히 떨어져 바람이 강해진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바람이 강해지는 오늘(19일) 오후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때아닌 강풍 왜…남쪽 고기압·북쪽 저기압 사이 '샌드위치' - 2

'태풍급 강풍' 예고…천리안위성 2A호 위성사진과 일기도
'태풍급 강풍' 예고…천리안위성 2A호 위성사진과 일기도

(서울=연합뉴스) 천리안위성 2A호에서 19일 정오 관측한 한반도 위성사진과 같은 시간 기상청이 분석한 한반도 부근 일기도. 저기압이 위치한 북한에 흰색 구름대가 형성돼 있다. 중국과 남해상 쪽에는 고기압이 배치돼 있어 구름이 형성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남쪽 고기압과 북쪽의 저기압 사이 기압 차 탓에 20일 아침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사진은 천리안위성 2A호 위성 사진. 2020.3.19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반도 부근 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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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9일 정오 기상청이 분석한 한반도 부근 일기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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