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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지구촌과 팬데믹

송고시간2020-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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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 개막식.
88서울올림픽 개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코로나19.

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습니다.

세계는 지구촌입니다. 전염도 유행도 빠릅니다. 지구촌이 아닌 시절에는 전염도 유행도 느렸습니다. 평생 모를 일도 많았습니다.

팬데믹은 그리스어 '모두'를 뜻하는 팬(pan)과 '사람'을 의미하는 데모스(demos)의 합성어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서' 그리스는 자국 내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도쿄올림픽 성화 인수식은 무관중으로 열렸습니다.

무관중 도쿄올림픽 성화 인수식.
무관중 도쿄올림픽 성화 인수식.

AFP = 연합뉴스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한상균 기자

올림픽은 지구촌 축제입니다. 도쿄올림픽 개최국, 참가국 모두 고민입니다.

팬데믹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사람이 이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올림픽은 대이동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슬로건은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였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슬로건인 '감동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잠시 미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독(毒)이라는 뜻을 가진 바이러스는 19세기 후반에서야 병원균을 의미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차, 19세기 비행기 발명 이후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은 사람들의 이동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여행이 줄어야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30일간 여행 제한에 합의했습니다.

바닷물 1㎖에서 2억5천만 개의 바이러스 입자를 발견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지구촌 모든 바이러스를 일렬로 세운다면 맨 끝 바이러스는 지구에서 2억 광년을 지나 은하수 가장자리에서 헤매고 있을 정도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크기와 거리입니다. 사람을 운동장만 하게 키운다면 바이러스는 축구공만 하다고 합니다. 아니면 야구공.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볼 수도, 규정할 수도 없는 적과 전쟁 중이다"라고 말할 만합니다.

전 국민 이동금지령 중인 프랑스.
전 국민 이동금지령 중인 프랑스.

AFP = 연합뉴스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같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각국이 국경을 막고 국민을 집에 머무르게 하는 이유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주민이 노래를 부릅니다. 몇 집 건너 아저씨는 아코디언을 연주합니다. 맞은 편 누구는 기타를 칩니다. 저 아랫집은 냄비 뚜껑으로 박자를 맞춥니다. 손뼉을 칩니다.

각자의 집에서 노래와 박수로 응원하는 '떨어져서 함께' 캠페인입니다.

혜민 스님이 말했습니다.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지구촌은 잠시 쉼표입니다.

떨어져서 함께….

떨어져서 함께 응원 중인 이탈리아 주민들.
떨어져서 함께 응원 중인 이탈리아 주민들.

AFP = 연합뉴스

#떨어져서 함께 #이탈리아 #코로나19
#떨어져서 함께 #이탈리아 #코로나19

AFP = 연합뉴스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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