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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첫 확진 中우한 관광객 부부 퇴원…"목숨 구해줘 감사"

송고시간2020-03-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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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입원 49일 만에 퇴원…귀국 미루고 로마서 재활 치료 받을듯

퇴원하는 이탈리아 첫 '코로나19 확진' 중국인 부부
퇴원하는 이탈리아 첫 '코로나19 확진' 중국인 부부

(로마 EPA=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19일(현지시간) 완치 판정을 받고 재활시설로 옮기기 위해 로마의 스팔란자니 병원을 떠나고 있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60대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두 달 만에 완치돼 퇴원했다.

20일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중국인 부부는 19일 오후(현지시간) 감염내과 전문인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했다. 입원 치료 49일 만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출신 관광객인 이들은 로마에서 체류하던 지난 1월 31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스팔란차니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들 부부는 1월 23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7일께 로마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바이러스 첫 확진 사례가 나오자 곧바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오가는 직항노선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 간이 진료소 찾은 코로나19 환자
이탈리아 간이 진료소 찾은 코로나19 환자

(브레시아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간이 진료소를 찾은 한 환자가 서바이벌(생존) 모포에 감싸인 가운데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 jsmoon@yna.co.kr

이들 부부는 퇴원 길에 의료진에게 "목숨을 구해줘 고맙다. 우리는 스팔란차니 병원과 이탈리아를 사랑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바이러스 완치 판정이 내려졌으나 바로 중국으로 귀국하는 대신 로마 시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재활 치료 및 추적 검사를 받게 된다.

남편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양호하나, 부인은 아직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을 당시 한때 자가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호흡기관 병세가 악화해 인공호흡기 조력을 받는 등 위중한 상태에 처하기도 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결과를 토대로 바이러스 감염 후 이들의 폐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의학적 보고가 공개된 바 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내부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바이러스가 전역으로 확산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

19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1천35명이며 사망자는 3천405명이다. 이는 20일 현재 중국의 확진자 8만967명의 절반 이상이며, 중국 사망자 3천248명을 넘어선 것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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