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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울타리 훼손에 깜짝 놀란 해군…'개구멍' 해프닝

송고시간2020-03-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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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지역 울타리 철조망(PG)
군사지역 울타리 철조망(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 일부가 훼손된 것을 발견한 해군이 초동조치 병력을 출동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지만, 이웃 주민이 개를 구조하고자 절단했다는 진술을 하면서 해프닝으로 종결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영내 순찰을 하던 한 당직사관이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 하단에서 가로 40㎝, 세로 15㎝ 크기의 절단된 부분을 발견했다. 울타리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는데 바깥쪽만 훼손됐다.

해당 당직사관은 절단된 구멍이 작고 오래돼 보여 자연적인 훼손으로 판단해 부대 작전참모에게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건의했다. 그러나 작전참모는 최근 강화된 군 기강 및 경계 작전태세 확립 기조에 따라 다시 현장을 확인하고 이를 해당 지역 담당인 해군사관학교에 통보했다.

이를 접수한 해군사관학교는 기지경계작전 수행 부대인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자체 초동조치 병력을 출동시켰다. 구멍이 난 곳은 덩굴이 우거져 있고 평소에는 수풀에 가려 보이지 않는 곳이다. 주변에는 밭이 있다.

병력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자 인근 밭에서 일하던 한 주민이 다가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키우던 개가 울타리 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자 구하려고 울타리 일부를 잘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인들이 잇따라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는데 인근 밭에서 일하던 한 주민이 다가와 작년에 자신이 키우던 개가 울타리 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울타리를 잘라 꺼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작년에 훼손된 울타리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데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해군작전사령부 전비태세검열실 요원들이 해당 부대에 파견되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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