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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코로나19로 의사 첫 사망…응급실 근무하다 감염(종합)

송고시간2020-03-2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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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의사, 응급실 근무 자처해 일하다 감염 후 숨져…아들 "아버지는 영웅"

22일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긴급 후송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2일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긴급 후송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현장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RTL 방송에 출연해 "어제저녁 의사 한 분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가 아는 한 프랑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숨진 의사는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67)로,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콩피에뉴는 프랑스의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우아즈 도(데파르트망)에 있는 소도시다.

이 의사는 우아즈에서 대거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가 이달 초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인근 릴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그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마다가스카르 출신으로, 그의 아들은 페이스북에서 "아버지는 은퇴도 하지 않은 채 일에 열정적인 분이었고 영웅이었다"면서 "마다가스카르에서 휴가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셨지만 코로나19의 위력은 너무도 강했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부인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프랑스3방송은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일하던 의사가 숨지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필리프 마리니 콩피에뉴 시장은 AFP통신에 라자핀드라나지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겠다고 자처해 일하다가 위험을 떠안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현재 1만4천459명으로, 이 가운데 562명이 숨졌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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