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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00장 또 익명 기부…어려운 이웃들이 불러온 나비효과

송고시간2020-03-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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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울 관악구로 온 편지와 마스크
부산에서 서울 관악구로 온 편지와 마스크

(서울=연합뉴스) '부산에 사는 주부'라는 사람이 서울 관악구에 보낸 편지와 KF94 마스크. 이 사람은 관악구의 기초생활 보장수급자가 1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에 감명받아 마스크 기부를 결심했다고 편지에 적었다. [서울 관악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관악구의 기초생활 보장수급자가 행한 기부가 전국 각지에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관악구에 따르면 최근 부산에서 배송된 KF94 보건용 마스크 100장이 삼성동 주민센터로 도착했다.

동봉된 익명의 편지에는 '부산에 사는 주부'라는 소개와 함께 '어르신의 큰 가르침에 동참하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삼성동에 사는 한 92세 수급자도 "좋은 일에 써달라"며 수급비로 모은 10만원을 삼성동 주민센터에 내는 일이 있었다.

삼성동시장의 한 상인은 재봉틀로 직접 만든 면 마스크 1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는 모두 이달 5일 삼성동에 사는 익명의 수급자가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한 뒤 생긴 일이라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당시 이 수급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내는 동안 구청과 주민센터의 보살핌이 고마웠다고만 이유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 어르신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르신의 미담 사례를 시작으로 여러 사람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발적인 성금, 성품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이어주고 계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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