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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사우디 왕세자에 원유 증산 중단 요청

송고시간2020-03-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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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석유업계·금융시장 충격…미국 셰일가스업계 70% 파산 위기

사우디 아라비아 원유 공장
사우디 아라비아 원유 공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증산 중단을 압박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통화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주요 에너지 리더이자 G20의 리더인 사우디가 위기에 대처하고 세계 에너지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진정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사우디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지난 6일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추가 감산 협상이 러시아의 반대로 결렬되자 4월부터 일일 1천23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사우디가 증산 계획을 철회해 유가가 폭락한 3월초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후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유가가 폭락해 석유업계와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경쟁관계인 미국 셰일가스 업계의 70%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래픽] WTI 유가 추이
[그래픽] WTI 유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국제유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전쟁' 여파에 또다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미끄러진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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