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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등록 첫날…여 "코로나 극복"·통합당 "정권심판" 격돌

송고시간2020-03-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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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총선' 평가 속 여 '코로나 대응' 강조·통합당 심판론 재점화

여, 재난수당 검토하며 민생대응…통합당, 김종인 영입해 경제실정 부각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방현덕 기자 = 여야는 4·15 총선 후보등록 첫 날인 26일 총력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의회 권력 재편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선거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로나 총선'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미국 등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조치와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당력을 집중, 표심을 파고들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함께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등 정책 실패를 지적, 정권 심판론의 재점화를 시도했다. 특히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영입하면서 경제실정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4 · 15 총선과 코로나19 예방 (PG)
4 · 15 총선과 코로나19 예방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민주당은 이날도 코로나19국난극복위 실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민주당이 선거대책위 대신 평소 진행하던 코로나19 회의를 계속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정부·여당은 코로나19 대응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집권 여당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이인영 총괄본부장(원내대표)이 발언하고 있다. 2020.3.26 jeong@yna.co.kr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해외 입국자 관리가 최대 과제"면서 "보다 과감한 입국 검역 체제가 필요하다"며 방역 당국에 비상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는 경제를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막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방역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며 "한국식 방역은 세계표준이 돼 간다"고 평가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장도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중산층을 포함해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재난수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와 같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앞장서서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지원이 이뤄질 경우 야당이 포퓰리즘 비판이 나올 수 있으나 그 경우 야당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인식도 깔렸다.

한 수도권 의원은 "재난수당과 같은 조치는 어차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왕 할 거면 우리가 앞장서서 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 슬로건도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로 정했다.

악수하는 황교안-김종인
악수하는 황교안-김종인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택을 방문, 인사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 2020.3.26 [미래통합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사태로 묻힌 '정권심판론'을 재점화하는 데 주력했다.

당면한 코로나19 대응도 큰 문제지만, 문재인 정권을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폭정'으로 인한 국정 전반의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호소한 것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참으로 어렵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 바꿔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김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신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면서 경제 심판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신임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부터 선거 전략을 총괄하고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 극복을 넘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문제점을 진단할 것이란 의미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경제가 비상시국인데 그것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도 "(김 위원장이) 막혀있는 경제의 장애를 넘어, 국민께 시원한 경제 비전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통합당의 총선 슬로건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 '새로운 미래, 새로운 통합'이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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