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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 "'시작'에 힘 얻었단 말, 1위보다 기분 좋았죠"

송고시간2020-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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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OST로 차트 정상, 오늘 싱글…"이 갈면서 음악해와"

가수 가호
가수 가호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청춘의 패기를 그린 드라마답게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로도 파란을 일으켰다.

이태원 포차를 무대로 기성세대에 맞서는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 캐릭터를 그대로 음악으로 옮겨놓은 듯한 곡 '시작'은 드라마의 인기 상승세와 함께 차근차근 음원 차트를 뛰어오른 끝에 한 달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박새로이의 뜀박질처럼 가슴 벅찬 비트와 멜로디를 단단히 떠받치는 것은 신예 싱어송라이터 가호(본명 강대호·23)의 맑은 음색이다. 그간 비교적 대중에게 덜 알려진 그도 음원 차트 1위와 함께 확실히 존재감을 새겼다.

최근 전화로 만난 가호는 "숫자로 세운 기록도 당연히 의미가 있지만, 대중이 제 목소리를 듣고 출근하고 퇴근한다는 것, (노래를 듣고) 정말 힘을 얻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힘이 난다"고 전했다.

'시작'은 "버티고 버텨 / 내 꿈은 더 단단해질 테니 / 다시 시작해"처럼 당찬 포부를 담은 가사에 '워!'하는 추임새, 경쾌한 록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달리고 싶어진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이 헛말이 아니다.

가호는 "그런 평을 보면 1위를 한 것보다 기분이 더 좋을 때가 있다"고 했다.

"저한테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신 분이 계세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면서 몇 년간 살아왔고 음악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힘을 얻은 적이 없는데 '이태원 클라쓰'는 드라마도 음악도 너무 힘이 됐다, 감사하다는 메시지였어요. 감동이었죠. '대중 분들과 소통을 한다는 게 이런 기분일 수 있겠구나' 싶어 감회가 남달랐어요."

그는 "박새로이 역할을 박서준 님이 배우로서 연기했다면, 테마곡에서 목소리로는 내가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녹음했다"고도 전했다.

가수 가호
가수 가호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호는 27일 싱글을 내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6시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와 '뷰티풀'(Beautiful) 두 곡이 공개된다. 두 곡 모두 가호가 속한 작곡팀 '케이브'(KAVE)가 함께 만들었다.

그는 "'시작'으로 저를 알게 된 분이 많을 텐데, 이번 신곡으로 가호는 원래 이런 음악을 하던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어 송 포 유'는 아카펠라 코러스와 가호의 가성, 기타 사운드 등이 어우러지며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짙게 내는데, 미디 사운드를 최대한 줄였다고 한다. 그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진심을 전달한다는 정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뷰티풀'에는 자존감이 낮아진 이들에게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 '당신은 아름답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가수 가호
가수 가호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호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해 온라인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로 알음알음 이름을 알렸다. 사운드클라우드 상의 팬들을 모아 개최한 공연을 통해 현 소속사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와 인연이 닿아 2018년 정식 데뷔했다. '가호'는 중학교 시절 별명에서 따온 예명으로, 그가 활약(?)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 이름이다.

미니앨범과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음반 참여 등 2년간 9개 앨범을 통해 활발히 창작물을 냈다. 드라마 '시간', '내 뒤에 테리우스', '황후의 품격' 등 5번의 OST에도 그의 목소리가 담겼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어느 장르로 특징짓지 않고 멜로디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가호만이 낼 수 있는 팝 음악 느낌을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동력을 물었을 때 "정말 잘해야 한다고 항상 '이를 갈면서' 음악을 만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한 대목에선 역시나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가 겹쳐 보였다. 가호는 "빌보드 차트에 있어도 전혀 손색없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가수 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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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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