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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 "인구 10% 감염 가능성…공공보건시스템 위기"

송고시간2020-03-2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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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재원 2조4천억원 요청…세계은행에도 1억 달러 지원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공공보건시스템 유지를 위해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최근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장관 명의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에게 보낸 문건을 통해 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려면 최소한 100억 헤알(약 2조4천400억 원)의 추가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추가 예산 가운데 93억 헤알이 중환자실(집중치료실) 확충에 사용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문건은 감염자가 전체 인구 2억1천만명의 10%에 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바탕을 두고 작성된 것이다.

브라질 보건장관과 경제장관
브라질 보건장관과 경제장관

브라질의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왼쪽)과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건부가 말한 추가 예산이 낙관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며 지방정부가 부담할 비용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진단키트와 의료진 확보 등을 위해 세계은행(WB)에 1억 달러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은 보건부 문건이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여기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인식과는 상당히 다르며, 확산 추세에 따라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보건부와 경제부 등에 입단속을 시킨 가운데 전날에는 아마우톤 모우랑 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 다른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모우랑 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게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해 대규모 격리와 이동 제한 해제를 주장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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