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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발 우려하는 중국…극장 운영재개 '없던 일로'

송고시간2020-03-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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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예정했다가 연기…산발적 코로나19 신규 환진 영향

중국 상하이 영화 극장 매표소
중국 상하이 영화 극장 매표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는 판단하에 영화관들이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지침을 바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 차이신(財新)을 인용해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이 지난 26일 업계에 영화관 운영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침은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의 많은 대도시 극장들이 금요일인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에 나왔다.

광전총국의 지침은 대외에 발표되지 않았고 업계에만 조용히 하달됐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대부분의 영화관은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월 24일 직전부터 문을 닫고 두 달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 내부의 코로나19 확산이 뚜렷한 진정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국의 일부 지방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관내 영화관이 다시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주 문을 연 영화관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일찍부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거의 없던 곳이었고 인구 2천400만명 이상의 상하이(上海) 등 중국의 대도시의 극장들은 대부분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광전총국의 이번 지침에 따라 일주일 전에 문을 연 극장들은 또 문을 닫았고,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던 극장들은 영업 중단을 계속하게 됐다.

광전총국이 영업 재개 허가를 번복한 것은 자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의 산발적 발견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전총국이 영화관 운영을 다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린 지난 26일 중국에서는 55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견됐다.

이 중 54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지만 1명은 상하이에 인접한 저장성에서 발생한 '내부 사례'였다.

28일에도 해외 유입 45명을 제외하고 허난성에서 1명의 신규 환자가 또 나왔다.

내부 환자 발생이 급감함에 따라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대부분 주요 공장 등 산업시설 가동이 대체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고 백화점·할인마트 등 상업 시설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영업 허가가 미뤄지던 실내 키즈카페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도 문을 열었다.

하지만 영화관은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다른 곳과 달리 운영 재개 허가에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영화관 운영 재개와 학교의 전면 개학 여부가 코로나19 이후 완전한 사회 정상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달 이상 극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극장과 영화 제작·배급사, 연예계 등을 망라하는 중국 영화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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