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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억 받은 신동빈, 총수 연봉 1위…엔씨소프트 배재현 162억원

송고시간2020-03-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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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조원태 등 연봉 크게 올라…이재용은 '무보수' 계속

수년간 전문경영인 1위 삼성 권오현은 34% 감소해 밀려나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181억원을 받아 주요 대기업 총수(오너) 중 1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보수가 크게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배재현 엔씨소프트[036570] 부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162억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배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샐러리맨 연봉왕'을 차지했다.

30일 상장사들이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023530]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보수 152억원으로 총수 중 1위였던 신 부회장은 2018년 2월 뇌물 혐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10월 집행유예로 석방되기까지 연봉을 자진 반납하면서 보수가 절반 수준인 78억1천700만원으로 줄었다.

석방 후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면서 다시 총수 보수 1위를 수성했다.

신 회장 다음으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보수가 많았다.

이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들에서 총 124억6천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전년(160억원)과 비교하면 보수가 약 35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년보다 약 12억원 많은 90억4천100만원을 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총 60억원을 받았다. 전년과 동일한 금액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총 연봉은 70억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6.5% 감소했다.

반면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 연봉이 전년보다 75.8%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005380]에서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012330]에서 17억8천700만원 등 총 51억8천900만원을 받았다.

두 부자의 지난해 연봉 합계는 122억2천900만원으로 전년(125억3천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인 ㈜LG로부터 급여와 상여금 등 총 53억9천6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 회장은 그해 총 12억7천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전년에 6개월치만 받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회사 측은 "급여는 회장 직급과 직무, 역할의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며 "상여금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량적·비계량적 성과 달성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작년 연봉 52억5천200만원, 효성[004800] 조현준 회장은 45억1천7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 연봉 40억8천100만원,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35억6천200만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31억1천400만원을 받았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에서 총 18억9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액수다.

주요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부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아 공개 대상이 아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지난해 162억3천700만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 부사장은 스톡옵션으로 143억6천300만원을 벌어들였다. 배 부사장은 회사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94억5천만원)를 훨씬 앞섰다.

배 부사장이 속한 게임업계를 제외한 재계에서는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샐러리맨 연봉왕'에 올랐다.

조대식 의장은 총 46억6천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연봉 1위였던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46억3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억원 감소했다.

SK텔레콤[017670] 박정호 사장은 연봉 45억3천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삼성전자 신종균·윤부근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38억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34억5천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LG전자[066570] 조성진 부회장은 33억8천700만원, LG생활건강[051900] 차석용 부회장이 33억3천700만원, SK이노베이션[096770] 김준 사장은 31억5천200만원을 받아 연봉 30억원이 넘는 상위권에 들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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