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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시범 보인 영국 복서 손더스, 자격정지 징계

송고시간2020-03-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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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O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빌리 조 손더스
WBO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빌리 조 손더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영국 프로 복서 빌리 조 손더스(31)가 가정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영상을 올렸다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복싱 통제이사회가 윤리 규정을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손더스가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한 영상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손더스는 모든 아버지, 남편, 그리고 여자친구를 둔 사람들을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면서 샌드백을 이용해 여자를 때리는 법을 가르쳤다.

손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대껴야 하는 상황에서 아내 또는 여자친구가 몇 날 며칠 신경을 긁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이렇게 하라면서 원투펀치 시범을 보였다.

비난 여론이 치솟자 손더스는 결국 사과에 나섰다.

그는 "농담이었고, 실수였다. 가정폭력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프로모터인 에디 헌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손더스는 좋은 심성을 가진 좋은 사람이지만 가끔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을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손더스는 29전 29승(14KO)의 무패 복서로 현재 세계복싱기구(WBO) 슈퍼미들급 챔피언이다.

손더스는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카넬로 알바레스와 5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영국 복싱 통제이사회의 이번 결정이 알바레스와의 대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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