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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사랑' 실천 39년…월드옥타, 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성장

송고시간2020-04-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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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국 141개 도시 지회 설립, 102명 시작해 정회원 7천600명 확대

하용화 회장 "온라인 쇼핑몰과 앱, 韓 대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것"

지난해 4월 열린 세계대표자대회 장면
지난해 4월 열린 세계대표자대회 장면

[월드옥타 제공]

(서울=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과 동남아 한인들에게 마스크 10만개, 재중국 한국인과 조선족에게 마스크 12만5천360개와 의료용 장갑 11만1천켤레·방호의복 400벌,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마스크 20만2천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중국 한인사회와 고국에 이 같은 물품들을 기부했다. 가격으로 따질 수 없는 '모국 사랑'에서 발현된 손길이다.

코로나19가 갈수록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각국 월드옥타 회원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단체의 마스크 지원 소식에 "한인 경제인들의 모국 사랑 실천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별히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월드옥타 소속 한인 경제인들은 1990년대 후반 고국이 외환위기에 처했을 때도 이를 극복하는 데 동참하겠다며 '해외 금 모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39년 전인 1981년 4월 2일 월드옥타는 이런 '모국 사랑'을 모토로 창립했다. 당시 서울국제교육전에 참가하기 위해 16개국에서 모인 102명의 한인 무역인은 모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월드옥타의 전신인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를 구성했다.

창립 당시 한인 경제인들 모습
창립 당시 한인 경제인들 모습

[월드옥타 제공]

매년 모국에서 총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시작한 활동은 '메이드 인 코리아'(한국산) 제품을 구매해 거주국에 판매하는 것이었다. 봄 '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 가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국내 지방 도시에서 열면서 중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했고, 활성화하면서 수출 증진으로 이어졌다.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실제 1천만달러(약 118억원)가 넘는 수출계약이 창출됐고, 국내 수많은 기업이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타고 해외로 뻗어 나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18년 한해 월드옥타 회원들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며 감사하다"고 공식 석상에서 사의를 밝혔을 정도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7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월드옥타 주최 'CIS·유럽 경제인대회'에 참가한 뒤 "누구는 인류가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무역의 시대'를 맞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전사가 영웅이었다면 이제는 무역인이 영웅"이라고 페이스북에서 감회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서는 36개 중소기업이 6천735만달러(한화 790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고, 437만달러(한화 51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옥타는 수출증진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 외에도 청년들의 해외 취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는 청년 300명을 내보낸다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208명이 한인 기업에 취업했다. 2018년 4월부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펼치는 '1회원사-1모국 해외취업' 캠페인의 하나다.

정부와 기관, 국회 등이 월드옥타를 신뢰하면서 네트워크도 점점 확대됐다. 1일 현재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세웠다. 창립 당시 일본과 미국 2곳에 불과했던 지회가 전 세계에 설립됐다.

세계 한인 경제인 7천600여 명과 차세대 회원 2만5천여 명을 회원으로 묶어 재외동포 경제단체로는 최대규모로 성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KOTRA,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도 견줄만할 정도다.

'세계 속에 하나 되는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월드옥타는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21세기 한민족 경제 영토'를 넓혀줄 차세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각국과 고국에서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천명이 넘는 차세대 한인 경제인을 육성하고 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우리 단체는 39년 동안 고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과 한인 기업 간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차세대 양성으로 고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과 월드옥타 애플리케이션(앱)은 회원 간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화 회장이 월드옥타 앱을 시연하고 있다
하용화 회장이 월드옥타 앱을 시연하고 있다

[월드옥타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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