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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자가격리 끝낸 브라질 룰라 "보우소나루가 위기의 진원"

송고시간2020-04-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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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주지사·시장·정치권·시민사회와 대화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좌파진영의 대부인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과학과 연구자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그에게는 코로나19와 싸우는 과학적인 방법이 거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브라질 위기의 진원으로 표현하면서 "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관리 능력의 부재와 중앙집중식 명령체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지사와 시장, 의회의 각 정당 지도부, 시민단체 등과 대화해야 했으나 자기 자식들과 멘토 외에는 누구에게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야권에 대해 "보우소나루가 브라질뿐 아니라 세계에도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

룰라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15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3일부터 열흘간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곧바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이달 초 브라질·스위스 언론 공동 인터뷰를 통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추진설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가 광기 어린 행동을 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면 탄핵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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