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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장 4분의1 멈춰…현대기아차, 韓·中 빼면 '올스톱'

송고시간2020-04-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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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산기지 '셧다운' 계속…생산·판매 매출에 큰 타격 예상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도 셧다운 시작…포스코 등은 셧다운 연장

(서울=연합뉴스) 업계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셧다운'(일시 폐쇄)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각국이 이동 금지 명령이나 사업장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공장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자동차, 전자, 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 글로벌 공급망이 일시 정지 상태에 빠진 데다 글로벌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어 판매·공급 차질로 인한 충격이 우려된다.

텅텅 빈 완성차 주차장
텅텅 빈 완성차 주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현대·기아차 중국 빼면 글로벌 생산기지 '올스톱'…"생산차질·수요절벽 우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공급망 문제 대응 차원에서 해외 공장을 줄줄이 가동 중단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기아차는 가동 중인 공장을 세는 것이 빠를 정도다.

국내 공장은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총 12개 글로벌 생산기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모든 공장이 현재 생산을 멈췄거나 멈출 예정이다.

현대차[005380]는 미국, 체코, 러시아, 브라질, 터키, 인도 공장이 모두 문을 닫아 7개 글로벌 생산기지 중 6개가 셧다운 상태다.

기아차는 미국, 슬로바키아, 인도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멕시코 공장이 6일부터 일주일간 공장을 돌리지 않기로 해 5개 중 4개 가동이 불안정하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을 고려해 6∼8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흘간 가동 중단이지만, 9∼10일 부활절 휴가를 지내고 주말을 보낸 뒤 13일부터 조업을 재개하기 때문에 사실상 1주일간 문을 닫는다.

글로벌 기지 중 가장 먼저 문을 닫은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18일 문을 닫은 것을 시작으로 이달 10일까지 생산 중단을 이어간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공장도 이 여파로 19∼20일 문을 닫았다가 가동을 재개했으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다시 공장을 멈춘다.

북미 인기 모델인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의 작년 생산 규모는 33만5천500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를 만드는 조지아공장은 27만4천대 수준이다.

기아차 美 조지아공장 조립 라인
기아차 美 조지아공장 조립 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 지역 공장의 셧다운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각각 생산을 중단하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 역시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생산을 멈춘다.

현대차 터키 공장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신차(i20) 생산 준비를 위해 계획했던 휴업(4월1∼12)을 앞당겼다.

인도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차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운영 중단 방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공장을 닫는다.

미국·유럽 등 주요 공장이 생산 차질을 겪는 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영업망까지 닫히면서 현대·기아차는 수요 절벽을 우려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가 GV80, 쏘렌토, 아반떼 등 신차가 호평을 받으며 내수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수출과 내수 비중이 8대 2 정도로 수출이 큰 사업구조"라며 "사태 장기화로 해외 생산·판매가 차질을 빚으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브라질 캄피나스 공장의 조업 장면
삼성전자 브라질 캄피나스 공장의 조업 장면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삼성전자 전체공장 25%·LG전자 15% '셧다운'…배터리공장도 가동중단

전자업계는 북미, 남미, 유럽, 인도 등에서 생산기지들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