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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루이싱커피 3천800억 매출 부풀리기…주가 85% 폭락

송고시간2020-04-0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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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회계 스캔들로 수조원 허공으로…투자자들 거액 손실

루이싱커피 로고
루이싱커피 로고

[촬영 차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급속도로 몸집을 불리면서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중국 루이싱(瑞幸·Luckin)커피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루이싱커피 주가는 장중 85%까지 폭락했다.

2일 21세기경제보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이날 미국 증시 개장 직전 허위 거래를 통한 매출 부풀리기 문제가 발견돼 회사 측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차 조사 결과, 루이싱커피는 작년 2∼4분기 허위 거래에 따른 매출액 규모가 22억 위안(약 3천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공개한 작년 1∼3분기 매출액은 29억2천900억위안이다.

부풀린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액 규모가 1∼3분기 매출액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스닥에서 전날 26.2달러에 거래를 마친 루이싱커피 주가는 장중 최대 85%까지 폭락한 3.96달러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루이싱커피의 시가총액은 66억3천만 달러(약 8조1천400억원)에 달했다.

부정 회계 사건으로 순식간에 수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리면서 수많은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초대형 손실을 보게 됐다.

2017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루이싱커피는 중국 안팎에서 대형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사업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년 5월에는 미국 나스닥에도 화려하게 상장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루이싱커피는 투자금을 쏟아부어 신규 직영 점포를 확대하고 마케팅용 '공짜·할인 쿠폰'을 고객들에게 살포하면서 중국 내 매장 수를 스타벅스에 버금가는 규모로 키웠다.

그러나 막대한 신규 점포 건설 및 마케팅 비용 탓에 루이싱커피의 수익성은 상당히 나쁜 편이어서 이 회사의 사업 모델 전망을 밝지 않게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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