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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 공식선거 이틀째…오늘도 소리 없는 유세 전쟁

송고시간2020-04-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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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마이크·로고송 자제, 운동원 간격 유지 인사만 '꾸벅'

인지도 부족한 일부 무소속·군소정당은 흥겨운 노래…대조적인 모습

'사회적 거리 두기' 선거운동도 띄엄띄엄
'사회적 거리 두기' 선거운동도 띄엄띄엄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재홍 기자 =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유권자 눈길을 끌기 위한 후보들의 소리 없는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대남교차로.

민주당 강윤경 후보가 유세차량 위에 올라가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를 세우며 시민에게 연신 머리를 숙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에 맞게 강 후보는 선거사무원·자원봉사자 8명과 서로 2m 이상 거리를 띄웠다.

유세 차량에서도 마이크 사용 없이 대중가요 '걱정말아요 그대'를 개사한 잔잔한 로고송만 흘러나왔다.

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떠들썩한 인사 대신 페이스북으로 출근길 인사 라이브 방송을 함께 진행하며 조용하면서도 효과 높은 유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에 게릴라식 선거운동
코로나19 여파에 게릴라식 선거운동

[차근호 기자]

통합당 전봉민 후보는 이날 망미교차로를 선점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을 만났다.

이전 선거처럼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교차로 한 곳을 완전히 에워싸는 방식은 자제하고 선거사무원을 3팀으로 나눠 수영구 각지에서 게릴라식 유세 활동을 펼쳤다.

전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선거운동을 분산했다"며 "동요를 로고송으로 활용해 출근길 시민에게 활력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용한 유세' 마이크 안 잡고 인사만 꾸벅
'조용한 유세' 마이크 안 잡고 인사만 꾸벅

(부산=연합뉴스) 부산 서·동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안병길 후보가 3일 오전 부산 동구 한 도로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0.4.3 [후보 캠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동구 초량6거리에서는 통합당 안병길 후보가 유세차량을 동원해 아침 출근 인사를 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마이크를 잡지 않았고 유세 차량에선 홍보영상만 나왔다.

안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로고송 없이 치를 계획이다.

같은 지역구 이재강 후보도 비슷한 시간 동구 일대에서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가수 캔의 '봄날은 간다'를 활용한 로고송을 제작했지만, 아직 실전에 사용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에도 운동원 없는 나 홀로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운동원 없이 나 홀로 선거운동
선거운동원 없이 나 홀로 선거운동

(부산=연합뉴스) 부산 서·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후보가 3일 오전 부산 동구 한 도로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0.4.3 [후보 캠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정의당 현정길(남구갑) 후보는 남구 문현로터리에서 자체 제작한 세발자전거를 세워놓고 지나가는 운전자를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현 후보는 유세차 없이 세발자전거로 유권자를 만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용한 유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후보 진영도 있었다.

서부산권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인사만 하다 보니 너무 힘들다"며 "솔직히 로고송이나 율동도 하지 않으니 신이 나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무소속 후보나 정치 신인들은 조용한 유세 속에서도 선거운동원을 대거 동원하거나 흥겨운 로고송을 틀어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수영교차로를 차지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민정 후보 캠프 측도 유세차에서 떠들썩한 노래를 내보냈다.

서면, 연산, 수영 등 출근 시간 통행량이 많은 로터리에는 밤새 빈 유세차를 세워놓는 등 목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 싸움도 치열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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