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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 분담…부천 전통시장서 임대료 인하 확산

송고시간2020-04-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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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건물주 선행 확산 독려하며 홍보·세제 혜택 논의

임대료 인하 (PG)
임대료 인하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부천 전통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닥친 경기침체를 극복하자며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하는 선행이 확산하고 있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고강동 고리울동굴시장의 건물주 10여명은 자신들의 건물에 입주한 점포 34곳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건물주마다 인하 기준은 다르지만 대체로 1∼5개월간 임대료 중 10∼20%가량을 덜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들이 코로나19로 이용객이 부쩍 줄어든 점포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로 한 것은 상인회의 역할이 컸다.

상인회는 최근 시장 내 식당, 의류점, 공산품 판매점 등 점포의 매출이 40∼50%가량 감소한 점을 크게 우려했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용객 감소가 이어지면 시장이 활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인회는 전주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을 본보기로 삼고 건물주들을 만나 임대료 인하를 설득했다.

전체 건물주 중 20%가량이 흔쾌히 동참했다.

황경례(57) 상인회 사무국장은 "점포 상인들이 이용객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건물주들의 선행으로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황 사무국장은 "이들의 선행이 널리 전파돼 건물주와 점포 상인들이 상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가 바란 대로 임대료 인하 선행은 지역 다른 시장에도 확산할 조짐이다.

관내 전통시장 18곳 중 4곳의 시장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의 선행으로 30곳의 점포가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게 됐다.

전통시장에서 건물주들의 선행이 이어지자 부천시는 이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선한 건물주'를 발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전체로 선행을 확산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보자는 취지다.

현재 해당 건물주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과 우수사례를 수집해 관계기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 알리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선행을 독려하기 위해 임대료 인하 결정을 한 건물주들에게 인하분의 재산세를 30∼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회 승인을 거치면 올해 7∼9월께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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