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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에 밀린 준중형 8년만에 반토막…신차 앞세워 반등 기대

송고시간2020-04-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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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비중 20%→9%…'준중형 강자' 아반떼 신차로 축소세 주춤할듯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중·대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 밀려 설 자리가 좁아진 준중형 세단이 올해 신차를 앞세워 자리 지키기에 나선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준중형 세단은 총 11만9천624대 판매됐다.

전년 판매량 14만7천370대와 비교하면 18.8% 감소한 수치다.

국산 승용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1.4%에서 작년 9.2%로 줄어 처음 10% 밑으로 떨어졌다.

얼굴·성능 확 바뀐 올 뉴 아반떼
얼굴·성능 확 바뀐 올 뉴 아반떼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 등으로 대표되는 준중형 세단은 한때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다.

2010년에는 28만5203대가 팔려 국산 승용차 시장의 23.4%를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아반떼가 국내 전체 차종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2011년 점유율이 19.9%로 20%대 아래로 밀리기 시작하더니 2014년 15.8%, 2015년 13.7%, 2016년 12.3%, 2017년 11.0% 등으로 감소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판매량을 봐도 2011년(24만1천136대)에서 지난해 11만9천624대로 줄어 8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과거 준중형 세단은 폭넓은 수요층이 있었다.

'생애 첫차'로 선택하거나 '세컨드 카'로 찾는 수요가 많았다.

가격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고 연비도 좋아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차체가 작아 운전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여성 운전자들도 선호했다.

현대차 아반떼 초기 모델
현대차 아반떼 초기 모델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준중형보다는 실내가 넓은 중형·중대형 세단 선호가 강해졌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 속에 소형 SUV가 속속 등장하면서 준중형 세단 자리를 잠식해갔다.

특히 소형 SUV는 최근까지도 기아차 셀토스를 비롯해 한국지엠(GM)의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신차를 선보이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준중형 세단 중에서는 아반떼가 판매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절대 강자'다.

지난해 아반떼는 국내에서 6만2천104대 팔려 준중형 세단 판매의 51.9%를 차지했다. 2011년(13만1천16대·54.3%)과 비교하면 판매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점유율은 여전히 견고하다.

이어 K3가 37.1%(4만4천387대) 팔려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아이오닉 5.0%(6천27대)와 르노삼성차 SM3 2.9%(3천475대), 현대차 벨로스터 1.8%(2천1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나온 2세대 풀체인지 기아차 '올 뉴 K3'
2018년 나온 2세대 풀체인지 기아차 '올 뉴 K3'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차 '올 뉴 아반떼'가 하루 만에 1만58대의 계약 실적을 내는 등 준중형차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뉴 아반떼'의 사전계약 실적은 1990년 1세대 아반떼(엘란트라)가 나온 이래 최대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가성비(가성 대비 성능)가 뛰어난 준중형 세단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는 것도 준중형 세단 판매 기대감을 높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전체 차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고 소형 SUV와의 경쟁도 여전히 치열하지만, 아반떼 신차 출시로 준중형 세단 시장 축소 추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국내 준중형 세단 판매 추이(단위: 대)

모델
(차명)
아반떼 K3(포르테) 아이오닉 벨로스터 i30 SM3 크루즈 합계 차급점
유율(%)
2011년 131,016 34,389 0 10,987 3,173 34,581 26,990 241,136 19.9
2012년 111,290 41,995 0 4,979 15,398 17,331 21,542 212,535 18.1
2013년 93,966 51,279 0 2,927 10,410 19,209 18,681 196,472 17.3
2014년 93,894 49,303 0 1,780 6,660 20,923 18,905 191,465 15.8
2015년 100,422 42,912 0 1,360 3,292 16,302 17,065 181,353 13.7
2016년 93,804 36,854 11,148 635 2,441 9,503 10,857 165,242 12.3
2017년 83,861 28,165 12,399 206 4,630 7,213 10,587 147,061 11.3
2018년 75,831 44,514 9,426 4,254 3,225 6,485 3,635 147,370 11.4
2019년 62,104 44,387 6,027 2,175 1,427 3,475 29 119,624 9.2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차급 점유율은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준중형 세단 판매량 비중)

◇ 준중형 세단 내 모델별 비중(단위: 대)

모델(차명) 아반떼 K3(포르테) 아이오닉 벨로스터 i30 SM3 크루즈 합계
2011년 54.3 14.3 0 4.6 1.3 14.3 11.2 100
2012년 52.4 19.8 0 2.3 7.2 8.2 10.1 100
2013년 47.8 26.1 0 1.5 5.3 9.8 9.5 100
2014년 49.0 25.8 0 0.9 3.5 10.9 9.9 100
2015년 55.4 23.7 0 0.7 1.8 9.0 9.4 100
2016년 56.8 22.3 6.7 0.4 1.5 5.8 6.6 100
2017년 57.0 19.2 8.4 0.1 3.1 4.9 7.2 100
2018년 51.5 30.2 6.4 2.9 2.2 4.4 2.5 100
2019년 51.9 37.1 5.0 1.8 1.2 2.9 0 100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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