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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0원' 군산 배달앱에 경기·서울 등 100여곳 벤치마킹

송고시간2020-04-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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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우리도 도입" 문의쇄도…일부는 방문해 시스템 확인

중소벤처기업부도 자료 요청, 정부 차원 추진 가능성도 제기

군산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 이미지
군산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 이미지

[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 대응해 전북 군산시가 개발한,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 앱 '배달의명수'를 도입하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군산시에 상표 공동 사용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배달의명수' 확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성공 신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움을 청해온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00곳이 넘는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시와 대전시, 대구시 등이 전화를 걸어와 '배달의명수' 운영 및 관리 시스템, 소요 예산, 효과 등을 문의했다.

경북 경주시와 부산 남구, 충북 제천시 등은 군산시를 방문해 시스템을 살펴봤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운영계획서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배달의명수'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업결합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
기업결합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는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들도 최근 군산시를 찾았다.

'배달의명수'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경기도.

이 경기지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 업체들이 이용료를 인상,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강임준 군산시장과 통화해 군산시가 최근 개발한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을 동의받았고, 이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긴급회의를 열어 공공 앱 개발 등 대응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도 소개했다.

경북도경제진흥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무료 공공배달 앱 개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열린 대책본부회의에서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체계는)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을 타깃으로 '수수료 폭탄'을 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며 해결 방안 가운데 하나로 '배달의명수'의 확산 유도를 제시했다.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시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배달의명수'는 자영업자에게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받지 않으며, 소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구조다.

출시 20여일 만에 5천300여건, 1억2천700여만원어치의 주문을 처리했으며 가입자도 5천여명에서 1만8천여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배달의민족'이 주문 성사 시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요금 체계를 적용하며 각계의 반발을 사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코로나19와 민간업체의 횡포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도입을 원하는 자치단체에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이 앱의 영역을 재래시장까지로 넓히고 배달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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