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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동전 꾸러미·수제 마스크…이어지는 익명 기부

송고시간2020-04-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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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주민이 기부한 동전 꾸러미와 수제 마스크
익명의 주민이 기부한 동전 꾸러미와 수제 마스크

[인천시 연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하는 익명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에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주민이 찾아와 20만원을 전달했다.

이 주민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며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는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센터를 떠났다.

연수1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최근 익명의 주민이 찾아와 묵직한 동전 꾸러미를 두고 갔다. 꾸러미에는 1만7천630원이 들어 있었다.

역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주민은 "적은 돈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만 밝혔다.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주민은 손수 만든 면 마스크 31개를 전달한 뒤 사라지기도 했다.

각 행정복지센터는 기부받은 현금과 마스크를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 가구에 전달할 방침이다.

익명의 주민이 기부한 마스크와 현금
익명의 주민이 기부한 마스크와 현금

[인천시 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명의 기부는 행정센터가 아닌 지역 경찰서에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후 인천 부평경찰서 청천지구대에서는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현금과 마스크가 담긴 종이가방을 지구대 현관 앞에 놓고 사라졌다.

이를 발견한 지구대 직원이 여성을 쫓아갔지만, 이 주민은 끝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가방에는 현금 100만원, 마스크 11개와 함께 '어려운 분들께 대신 도움을 부탁드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쪽지가 들어 있었다.

지구대로부터 물품을 전달받은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이 돈을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고 마스크는 지역 주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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