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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경쟁 가열…막말·조국 난타전(종합)

송고시간2020-04-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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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2차 추경으로 이달 중 지급 추진…이인영 '긴급재정명령' 카드도 꺼내

통합, 긴급재정명령 예산조정해 총선전 지급 추진…"정부도 허리띠 졸라매야"

여 "철 지난 조국 아닌 코로나 선거"…통합 "조국 살리기 안돼" 공방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유미 방현덕 기자 = 여야는 4·15 총선을 8일 앞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공약을 놓고 표심 잡기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여야는 '총선용 돈 풀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시기, 재원 조달 방식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이슈 장악을 시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극복 일꾼론'에 더해 통합당의 막말 논란을 부각했고, 거물급 인사들을 투입해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미래통합당은 '경제실정 심판론'을 넘어 조국 이슈로 전선을 치면서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후보 지원을 했다.

주말 오후 지지 호소하는 이낙연-황교안 후보
주말 오후 지지 호소하는 이낙연-황교안 후보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가 4월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종로구 평창동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은 전날 '소득 구분 없이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 방침을 세운 데 이어 이날 '4월 내 지급'이라는 목표 시점을 제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의 조속한 편성을 위해 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제안했다.

민주당은 2차 추경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필요시에는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긴급 재난지원금과 관련, "가능하면 4월 중에 지급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면서 "아울러 야당이 동의한다면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법리적인 발동 요건이 충족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당에서는 총선 전에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을 정도로 논의가 급진전하는 것이 아니면 결국 2차 추경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발언하고 있다. 2020.4.7 jeong@yna.co.kr

통합당은 민주당의 지급 시기 및 재원 확보 방안을 비판하면서 '총선 전 모든 국민 1인당 50만원씩 주자'는 자당의 제안을 대안으로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통합당은 재원과 관련, 국채 발행을 통한 추경보다는 정부의 올해 예산 512조원 가운데 항목 조정을 통해 100조원을 확보해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에게 새로운 빚을 지우지 말고 정부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때"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같은 맥락에서 2차 추경이 아니라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소득 하위 70% 지원에서 전국민 지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꾼 것도 공격했다.

황 대표는 "이렇게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총선밖에 생각 안 한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긴급 재난지원금을 비판했던 황 대표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공약을 밝힌 것을 놓고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한다"(유승민 의원)는 비판도 나왔다.

성북 정태근·한상학 지지 방문한 김종인
성북 정태근·한상학 지지 방문한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7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에 마련된 통합당 서울 성북을 정태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 후보(왼쪽), 성북갑 한상학 후보와 함께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0.4.7 zjin@yna.co.kr

오는 9일 0시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인용 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와 거물급 인사들은 서울 강남과 호남, 경기도 격전지를 찾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점검 회의를 연 뒤 서울 서초을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벨트'를 훑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이 치열한 전남 지역을 찾았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경기 남양주병·고양을·고양정·김포갑을 잇달아 찾아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맺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은 지역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시민들과 인사하는 손학규
시민들과 인사하는 손학규

(의왕=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부곡도깨비시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의왕ㆍ과천에 출마한 김성제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4.6 xanadu@yna.co.kr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강원·경기에서, 유승민 의원은 대전과 경남 양산에서 후보자 지원을 각각 선거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성북 방문에 이어 강원도를 찾아 선거대책위를 연 뒤 춘천·원주 등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경기도로 다시 이동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보수당 열세 지역인 호남권 선거운동을 위해 광주·전북으로 향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은 지역 유세에 집중하면서 옆 지역구인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와 합동 유세도 실시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성북갑·동대문갑, 경기 남양주갑 등 수도권 후보를 지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간담회를 하며 청년 유권자를 공략했다.

여야는 당 회의와 유세를 통해 공방도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막말 등을 공격하면서 야당의 조국 공세에 차단막을 쳤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청년층 비하 발언과 관련해 "상식 이하의 막말 바이러스"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번 총선은 철 지난 '조국 대전'이 아닌 엄중한 '코로나 대전'이라면서 "통합당은 이에 대한 대안이 없으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야기하는 심상정과 김명환
이야기하는 심상정과 김명환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노동위기 극복 정의당-민주노총 공동선언'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은 경제 실정 공격과 함께 '조국 공세'도 강화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상욱 후보와 한 합동 유세에서 "우리는 경제살리기에 애쓰는데 문재인 정권은 조국 살리기에만 관심을 쓰고 있다"며 "정의로운 척하며 온갖 범법을 다 저지른 사람이 누구이냐. 그 조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하는 걸 보면 애정이 너무 강하다 보니 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이 자꾸 쏟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어려운 경제 상황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본 영화가 상영되면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경제 실정'을 부각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 표를 놓고 민주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경쟁 구도에 있는 열린우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검찰에 고발했다.

'윤석열 때리기'에서 나아가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민주당은 시민당과 그린뉴딜 공약 발표 등 '연합 선거 캠페인'을 계속하면서 시민당 인지도 제고를 시도했다.

열린민주 비례대표 3인, 윤석열 총장 장모 의혹 사건 관련 고발
열린민주 비례대표 3인, 윤석열 총장 장모 의혹 사건 관련 고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1대 총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4.7 hihong@yna.co.kr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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