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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들, 코로나19 경제 구제 계획 합의 근접"

송고시간2020-04-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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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 7일 화상회의서 방안 조율

"유로존 구제기금 사용 합의 예상…공동채권 발행은 논의서 배제될 듯"

3월 30일 스페인의 한 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는 모습. [CESAR MANSO /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3월 30일 스페인의 한 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는 모습. [CESAR MANSO /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회원국들을 위한 경제 구제 계획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조율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EU 회원국 정상들이 공동의 경제 대응책 합의에 실패하고, 유로존(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더 논의해 대책을 내놓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AFP는 이날 회의에서는 4천100억 유로(약 541조6천억원) 규모의 유로존 구제 기금을 사용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는 2012년 유로존 채무 위기 당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유로존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국제 금융기구다.

회원국에 긴급 구제를 위한 융자를 제공하며, 대신 해당국은 개혁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한다.

이는 회원국 사이에서 코로나19 대응책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는 방안이다.

다만,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상황에서 대출에 조건을 적용할 것인지와 그 방식을 두고는 일부 논쟁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UTERS/Yves Herman=연합뉴스 자료사진]

[REUTERS/Yves Herman=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회원국 사이에 견해차가 큰 소위 '코로나 채권' 발행 문제는 논의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 채권으로 불리는 유로존 공동 채권 발행 방안은 2010년 유로존 재정 위기를 계기로 제기된 '유로본드'와 유사한 구상이다.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발행하는 국채를 대신해 회원국 공동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신용도가 낮은 회원국의 대출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부채율이 높은 남부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공동채권 발행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지만, 독일, 네덜란드 등 재정적 여유가 있는 북부 회원국은 자국의 부담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 규모 기업을 위한 유럽투자은행(EIB) 대출 제도, EU 행정부가 운영하는 특정 국가 실업 제도를 위한 보증 기금 등도 논의되고 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리우 센테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날 화상회의를 했다.

미셸 의장은 "기존의 수단과 기구에는 연대의 여지가 많다. 우리는 이 같은 도구들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며 추가적인 조치를 하는 데 열려있어야 한다"면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합의가 나오든 이달 말로 예상되는 EU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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