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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파도' 대비…수도권 '폭발적 발생' 가장 우려"(종합2보)

송고시간2020-04-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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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사흘째 신규확진 50명 내외, 긍정적…확산 위험은 여전"

방대본 "젊은층, 거리두기 소홀하면 더 큰 유행 우려…비상한 마음으로 동참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정부는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50명 안팎을 유지한 것과 관련,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제2차 파도'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2차 파도' 대비…수도권 '폭발적 발생' 가장 우려"
"코로나19 '2차 파도' 대비…수도권 '폭발적 발생' 가장 우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인구 밀도가 높고 젊은 층이 많은 수도권에서의 '폭발적인 발생'을 우려하며 비상한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젊은 층에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일과 7일에 각각 47명, 이날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집계 방식에 일부 변동이 있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었다.

김 총괄조정관은 "2월 18일 31번 환자 발생 이후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며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났던 환자 발생 경로도 점차 통제범위 내로 회복되는 중"이라며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들도 6천800명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사망자가 200명에 이르고 80대 치명률이 20%가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어제 200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치명률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보건당국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고,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80대 이상의 고령층 사망률이 20%가 넘었다는 점을 주목한다면 이분들의 피해와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숙제"라고 부연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93%이지만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60대에선 2.06%, 70대 8.67%, 80대에선 20.43%로 집계됐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의에 찬 의료진
결의에 찬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에 투입되는 의료진이 음압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김 총괄조정관은 "어떠한 이유로든 많은, 많은 역학 전문가들이 염려했던 소위 '제2차 파도'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대비하고 있다"며 "병상과 인력, 장비, 권역별 의료체계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유행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인구밀도가 높고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의 폭발적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고,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점 등을 들어 젊은 층이 지역사회에서 전파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좀 더 비상한 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비록 국내에선 50명 내외의 확진자만 나오고 있지만, 건강하고 젊은 연령층이 (확진자) 규모가 작고 본인들은 가볍게 앓는다는 생각에 거리두기를 소홀히 한다면 훨씬 더 큰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방역당국에서 크게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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