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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중남미 코로나19 확산세…검사 건수 적어 더 불안

송고시간2020-04-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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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확진자 4만5천명…대부분 국가에서 대규모 검사 안해

마스크와 함께 투명 보호막을 착용한 멕시코 경찰
마스크와 함께 투명 보호막을 착용한 멕시코 경찰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훌쩍 넘어 더욱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5천명에 달하고 있다.

이틀 사이 1만명 넘게 늘었다.

중남미에선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오고 한 달 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후 증가 속도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나라별로는 브라질(1만6천170명), 칠레(5천546명), 에콰도르(4천450명), 페루(4천342명), 멕시코(3천181명), 파나마(2천528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브라질(819명), 에콰도르(242명), 멕시코(174명), 페루(121명) 등 총 1천800명이 넘는다.

이날 브라질은 일일 확진자·사망자 수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확진자는 하루 만에 2천154명이 늘었고, 사망자도 134명이 증가했다.

멕시코도 일 증가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날 처음으로 하루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396명이 더 늘어 누적 감염자가 3천 명을 웃돌게 됐다.

한 달 가까이 전 국민 격리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페루에서도 느닷없이 하루에 환자가 1천388명 폭증했다.

멕시코 몬테레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병상
멕시코 몬테레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병상

[AFP=연합뉴스]

문제는 중남미 대부분 국가가 검사에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중남미 인구 대국인 브라질과 멕시코의 누적 검사 건수는 각각 5만5천여건, 2만5천여건에 그친다. 인구 100만 명당 검사 건수는 각각 258명, 197명 수준으로, 검사 건수를 공개한 국가 중에 하위권이다.

베네수엘라나 볼리비아는 100만 명당 검사 건수가 100건에도 못 미친다.

한국의 경우 100만명당 검사 건수가 9천300여건, 검사 자체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도 100만 명당 437건이다.

검사 건수가 적다 보니 중남미 국가들의 검사 대비 양성률도 10∼30%가량으로 높다. 한국의 경우 확진율은 2% 수준이다.

중남미엔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시티의 ABC병원 의사인 프란시스코 모레노는 블룸버그에 "공식 통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감염 곡선에서 어디쯤 와 있는지 알 수 없다. 마치 숲속에서 눈을 감고 걷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중남미 대부분 국가는 신속한 대규모 검사 대신 봉쇄 조치에 기대고 있다.

이날 페루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2일까지였던 전 국민 격리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페루는 오는 26일까지, 아르헨티나는 무기한이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정점이 5월 말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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