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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송재호, 대통령 제주4·3추념식 참석 "내가 요청" 발언 논란

송고시간2020-04-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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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유세서 공개발언…'허위사실 유포'·'특정후보 기획' 뒷말 무성

지난 7일 제주시오일장에서 유세하는 송재호 후보
지난 7일 제주시오일장에서 유세하는 송재호 후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자신이 요청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앞 거리유세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 대통령님을 모시고 제가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 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반드시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하시라. 여러분 (대통령이 실제로) 약속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 발언에 바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4·3특별법 개정 가지고 72년 한 맺힌 유족들의 한, 보상하느니, 못하느니, 누구 잘못이니 하는 사이에 흐트러질 수 있다. 우리가 그렇게 논쟁해 버리면 '저건 안 해도 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제주4·3특별법과 유족 배·보상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책임 논쟁만 하다 보면 진척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송 후보가 문 대통령에게 4·3 추념식에 참석해 배·보상 약속과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다는 의미다.

지난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추념식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과 보상의 실현을 약속하고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당부했다.

총선 후보자가 총선을 앞두고 열린 추념식에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다는 발언에 대해 지방 정가에서는 이번 제주4·3 추념식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약속 발언이 특정 총선 후보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 대통령의 선거 개입 시비를 부를 수도 있다.

지방 정가에서는 또 송 후보가 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약속 등을 요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희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송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규탄할 예정이다.

송 후보 측은 지난 7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해명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이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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