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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바이러스' 거둬들인 폼페이오 "중국에 응징할 때 아냐"

송고시간2020-04-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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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어 확 달라진 톤…"중국 협력에 고맙게 생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EPA/CHRIS KLEPONIS / POOL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지금은 중국에 응징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집요하게 거론해온 그동안의 태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신 "여전히 명료성과 투명성을 갖춰야 할 때"라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는 자료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원론적 언급을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중국이 여러 영역에서 협력해왔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깊이 고마워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부연하진 않았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폼페이오 장관이 브리핑 동안 중국을 맹비난하는 것을 삼갔다면서 이는 기조의 변화를 보여준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기자들로부터 중국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모든 나라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때"라며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자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 명기를 고수했던 것과는 사뭇 대비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때리기를 이어가며 중국 편향성을 계속 문제 삼았지만, 중국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피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미국 측의 이러한 급격한 톤 변화는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사태와 맞물려 의료물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국 입장에서 수입 마스크의 절반 등을 생산하는 중국을 필요로 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묶였던 미국 시민들의 귀환 상황과 관련, "90개가 넘는 국가로부터 5만명이 넘는 미국 시민이 돌아왔다"며 "전 세계에 걸쳐 490개 이상의 항공편이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수천 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전 세계에 걸쳐 몇 명의 국무부 당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드러났으며, 미 당국이 직접 고용한 인력이 아닌 해외 대사관 내 현지 채용 인력 3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우한(武漢)을 제외한 전 세계 각지의 대사관은 모두 폐쇄되지 않고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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