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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25년만에 첫 경기침체"

송고시간2020-04-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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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2020년 -2.1∼-5.1% 전망…아프리카개발은행 12조원 지원

지난 2017년 5월 남수단의 한 어린이가 가족을 도와 농사지을 땅을 고르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남수단의 한 어린이가 가족을 도와 농사지을 땅을 고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2020년 경제성장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9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아프리카 펄스' 보고서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지난해 2.4% 성장률에서 올해는 -2.1∼-5.1%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복합적 영향을 미쳐 올해 이 지역 생산 손실이 370억달러∼790억달러(약 45조∼96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복합적 영향으로는 우선 교역과 밸류체인(가치사슬) 혼란이 꼽혔다. 이로 인해 원자재 수출업자와 밸류체인 참여도가 높은 나라들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외국으로부터의 송금 및 관광, 외국인 직접 투자 및 원조 등의 감소와 자금 이탈도 거론됐다.

보건 시스템이 직접적 타격을 받고 봉쇄령 조치 등으로 혼란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기준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2개국에서 확진자 1만1천400명이 나왔고 사망자는 572명에 달한다. 회복한 경우는 1천311명이다.

사하라 이남 지역에 있는 49개국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특히 3대 경제권인 나이지리아,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속적으로 낮은 성장과 투자 때문에 성장률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던 서부 아프리카경제통화동맹과 동아프리카공동체도 외부 수요 약화, 공급망 및 국내생산 혼란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는 아프리카에 식량안보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 생산이 적게는 2.6% 많게는 7%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운송 비용 상승 등으로 식량 수입도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페즈 가넴 WB 아프리카 부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나라들은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람들의 즉각적인 건강과 생존 필요를 돕는 한편 장기적으로 생계와 일자리를 보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아프리카 정책 입안자들이 보건 체제를 강화하고 식량 보급망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신속히 조치해서 생명을 구하고 생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사회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해 현금을 이전하고 식량 배급, 수수료 보류 등의 조치를 통해 무엇보다 날품팔이 등 비공식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시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0억달러(12조2천억원)를 아프리카 정부와 민간 부문에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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