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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4월 말부터 봉쇄 조처 단계적 완화할 수도"

송고시간2020-04-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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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점진적 완화 가능 시점 첫 언급…"성급한 해제 안돼" 강조

코로나19 개인보호장비 착용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코로나19 개인보호장비 착용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이 집중치료실에 들어가기 전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가 이달 말부터 점진적으로 봉쇄 조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콘테 총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의 승인을 전제로 "이달 말 일부 조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처 완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아직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콘테 총리가 언론을 통해 봉쇄 완화 가능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 7일 내각 장관들 및 기술과학계 전문가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부활절 주간이 끝나는 13일 이후 일부 생산 활동을 재개하고 이동제한령은 내달 4일 이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인터뷰 내용상으론 봉쇄 조처 완화 개시 시점이 당시 회의에서 논의된 이달 13일 이후에서 4월 말께로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밀라노 대성당 앞 코로나19 순찰하는 이탈리아 군인
밀라노 대성당 앞 코로나19 순찰하는 이탈리아 군인

(밀라노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발동 중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군인들이 대성당(두오모) 앞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이탈리아는 지난달 9일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린 데 이어 2주 뒤에는 자동차·섬유·가구 등 비필수 사업장의 생산활동 중단 조처를 단행했다. 식당·술집 등의 업소도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봉쇄 조처의 시한은 일단 이달 13일까지로 돼 있다. 콘테 총리는 이르면 10일께 내각회의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산업계는 봉쇄 조처의 경제적 손실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조속한 완화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에 의료·과학계는 성급한 완화가 또 다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주문한다.

8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9천422명으로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또 누적 사망자 규모는 1만7천669명으로 세계 최대다.

전날 집계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그 전날 대비 797명 많아진 3천836명으로 지난 4일 이후 나흘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지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곡선이 완전히 꺾인 상황이 아니라며 방심해선 안 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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