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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구하다 목숨잃는 이탈리아 의사들…감염 사망 100명 넘어

송고시간2020-04-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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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개인보호장비 착용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코로나19 개인보호장비 착용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이 집중치료실에 들어가기 전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의사의 감염 사망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사협회(FNOMCEO)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의사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은퇴 의사와 은퇴했다가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의료 현장에 복귀한 후 숨진 사례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간호사 등을 포함한 전체 의료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기준으로 의료진 가운데 누적 확진자 수도 1만3천5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13만9천422명)의 10%에 육박한다.

의료 장비가 절대 부족한 이탈리아에선 상당수 의료진이 마스크나 위생 장갑 등 개인 보호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환자를 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목숨을 잃을 각오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사협회는 이처럼 열악한 의료 환경에 불만을 쏟아내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좀처럼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필리포 아넬리 의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희생된 동료들은 이탈리아 모든 의사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기본적인 의료 장비의 결핍은 그 자체로 이해하기 어렵고 비극적인 희생자 수에 비춰 정당화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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