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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어지는 긴 줄…유권자들, 점심시간에 몰려(종합)

송고시간2020-04-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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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간격 유지
유권자들의 간격 유지

[이지은 기자]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m 거리를 유지하고 한 줄로 서 주세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전북에 마련된 각 사전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투표율은 8.49%로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북 투표율은 12.59%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을 발열 체크 후 손 소독을 위해 투표사무원들의 안내를 받아 바닥에 1m 간격으로 붙은 흰색 테이프 위로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모두 꼼꼼하게 착용한 모습이었다.

미끄러운 일회용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신분증을 꺼내 신원 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차례로 기표소로 향했다.

기표소에 제법 오래 머무는 유권자도 있었지만, 투표소에 오기 전 이미 찍을 후보를 결정한 듯 빠르게 투표하고 기표소를 빠져나오는 유권자들도 보였다.

20대 자녀 두 명을 키우는 A(55)씨는 "우리 딸들이 앞으로 공정한 세상에 살아갈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만들어줄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집으로 배송된 선거 공보를 꼼꼼히 읽어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B(27)씨는 "비례대표 정당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 평소 지지하던 정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선거를 마친 유권자들은 출구 쪽에 마련된 쓰레기통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버린 뒤 투표장을 나왔다.

C(29)씨는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길을 나서 투표장에 왔다"며 "선관위에서 철저하게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생각했던 대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준비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도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전주 서신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는 정오를 지나자 회사 작업복을 입은 채 투표소로 온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D(23)씨는 "직장이 인근이라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왔다"며 "빠르게 투표를 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몰리다 보니 1m 간격 거리 두기가 깨지기도 했다. 지인과 나란히 줄을 서거나, 도로를 걷는 행인과 유권자들이 뒤섞이는 모습도 보였다.

유권자들이 늘면서 임시 기표소를 투표소 내부로 옮긴 투표소도 있었다.

임시 기표소는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가 따로 투표하도록 투표소 입구 등에 별도로 마련됐다.

해당 투표사무원은 "유권자들이 계속 몰려들어 오후 2시께 임시 기표소를 옮겨 일반 유권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의심 증상이 있는 유권자가 있다면 다시 임시 기표소를 제자리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닐장갑 끼고 투표합니다
비닐장갑 끼고 투표합니다

[정하종 기자]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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