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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100m 넘는 긴 줄에도 거리두기…점심에 짬 내 '한 표'(종합)

송고시간2020-04-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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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표소 전산망 다운돼 '혼선'…50㎝ 긴 투표용지에 당황하기도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거리두기 이상 무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거리두기 이상 무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사우도서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군인들이 소중한 표를 행사하고자 거리를 두고 줄지어 서 있다. 아래 사진은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당시 춘천 신북읍사무소에서 군인들이 줄지어 투표를 기다리는 모습. 2020.4.10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강원도 내 196곳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투표소에서는 100m 넘게 긴 줄이 이어졌고, 직장인 등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일부 사전투표소에서는 전산망이 다운돼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도내 곳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투표 열기를 실감케 했다.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은 상대방과 1m 이상 떨어져 줄을 서 대기한 뒤 발열 체크 후 투표소 곳곳에 비치된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서 비닐장갑을 받아 차분히 기표소로 입장했다.

투표로 나라 지킵니다
투표로 나라 지킵니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사우도서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군인이 소중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0.4.10 yangdoo@yna.co.kr

군부대가 많은 도내에서는 장병들의 사전투표가 눈에 띄었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장병 유권자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휴가·외출·외박 통제로 영내에 머무르다 48일 만에 영외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병 등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린 일부 사전투표소에서는 시민들과 뒤섞이면서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모습도 포착됐다.

춘천시 신사우동 사전투표소의 경우 한때 투표소 건물 밖 100m 넘게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50분께는 수두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투표소를 찾아 선관위 직원들이 임시 기표소를 건물 밖으로 빼 투표를 돕기도 했다.

춘천에 사는 최모(57)씨는 "생각보다 투표소가 너무 붐벼 놀랐다"며 "사람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조금 염려된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짬 내 '한 표'
점심시간 짬 내 '한 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 동내초등학교 내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긴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4.10 jlee@yna.co.kr

점심시간 짬을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가 몰리면서 사전투표소는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크게 붐볐다.

장병 등 관외선거인들로 붐빈 신사우도서관 사전투표소는 오전과 달리 점심시간에 짬을 내 찾아온 유권자 등 관내선거인으로 붐볐다.

식사 후 삼삼오오 찾아온 직장 동료는 물론 어린 자녀 또는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온 시민까지 다양한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동료와 함께 식사 후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최정민(42)씨는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비닐장갑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꼼꼼히 지키느라 투표행렬이 길게 이어진 것 같다"며 "투표까지 30분가량 소요됐지만, 기분은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50㎝에 달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를 받아들고서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며 "여러모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사전투표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비닐장갑을 낀 까닭에 투표 인증샷도 다양해졌다.

손등 대신 손목에 도장을 찍거나, 비닐장갑이나 마스크 위로 도장을 찍은 유권자들은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서 인증샷을 남겼다.

사전투표소에 늘어선 줄
사전투표소에 늘어선 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사우도서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군인들이 소중한 표를 행사하고자 줄지어 서 있다. 2020.4.10 yangdoo@yna.co.kr

일부 사전투표소에서는 한때 전산망이 다운돼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속초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해양수산사무소 1층에 마련된 동명동 제1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본인확인 과정에서 2차례 컴퓨터 에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줄을 선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생애 첫 투표권을 얻은 만 18세 고교생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고3생인 정소현(18)양은 "투표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 첫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우리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투표인만큼 이번에 갖게 된 선거권은 제게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의 관심사인 입시 정책과 청년 실업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역대 사전투표율은 제6회 지방선거(2014년) 14.24%, 제20대 총선(2016년) 13.36%, 제19대 대선(2017년) 25.45%, 제7회 지방선거(2018년) 22.26%를 기록했다.

이번 제21대 총선 18세 이상 도내 유권자 수는 도내 인구의 86%인 132만3천478명이다. 이 중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만 18세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2%인 1만6천10명이다.

손 소독도 꼼꼼히
손 소독도 꼼꼼히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사우도서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군인들이 투표에 앞서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0.4.10 yangdoo@yna.co.kr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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