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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부활절 연휴 긴장…코로나19 고삐 죄는 세계

송고시간2020-04-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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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환자 160만명에 이탈리아 다시 증가…일부 진정 기미에도 "안심은 금물"

미 뉴욕, 연일 사망자 최대치 기록…일본은 이틀 연속 500명 넘겨 긴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가 부활절 연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오랜 격리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10∼13일 나흘간 예배와 여행 등을 위해 현관문을 나설 경우 언제든지 사태가 다시 악화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국가와 미국은 봉쇄 정책의 고삐를 놓지 않을 방침이다.

10일 오후 3시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전 세계 확진자는 160만2천885명, 사망자는 9만5천745명이다.

코로나19로 신자 없이 진행되는 바티칸 성목요일 미사
코로나19로 신자 없이 진행되는 바티칸 성목요일 미사

(바티칸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전 성목요일인 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ucham1789@yna.co.kr

◇ 이탈리아, 봉쇄 조치 2주 이상 연장…영국 "정점 도달 안해"

이탈리아는 당초 13일까지 내렸던 봉쇄 조치를 최소 2주 연장할 계획이라고 ANSA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국민 외출제한령도 내달 3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부터 3천명대를 유지해온 일일 신규 확진 규모가 나흘 만인 9일(현지시간) 다시 4천명대로 늘었기 때문이다. 사망자 수도 전날 542명에서 610명으로 늘어 주춤하던 확산세에 다시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이탈리아노동연합(UIL)은 주세페 콘테 총리와 면담 후 "콘테 총리가 당장은 봉쇄 조처를 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연장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영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621명에 이어 5일 439명까지 축소됐지만, 6일 786명, 7일 938명, 8일 881명으로 집계돼 아직 감소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태다.

영국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직 바이러스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정점을 지났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부활절 연휴 기간 이동 제한을 당부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 상위 10개국은 미국이 46만6천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스페인(15만3천222명), 이탈리아(14만3천626명), 프랑스(11만8천783명), 독일(11만8천235명), 중국(8만2천924명), 이란(6만6천220명), 영국(6만5천872명), 터키(4만2천282명), 벨기에(2만4천983명) 등이다.

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
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

(베를린 로이터=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내각회의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leekm@yna.co.kr

◇ 다시 악화된 미국, 일부 주에서 부활절 앞두고 공원 폐쇄도

미국은 최근 며칠 신규 감염자가 줄면서 정점을 기대했지만 빗나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6천478명으로 전날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스페인(1만5천447명)보다 심각해졌다.

특히 미국 내에서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확진자가 1만여명 증가한 15만9천937명, 사망자는 799명 늘어난 7천67명으로 집계돼 또다시 하루 최대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주리주는 부활절 주말 동안 사람들이 예배를 개최하거나 참석할 때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준수토록 했다.

댈러스는 부활절 주말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도록 모든 공원을 폐쇄했고,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도 부활절 주말에 집에 머물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감염) 완화 조치 및 물리적 격리에 관한 한 여전히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직 느슨하게 해선 안 되며 바이러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

[EPA=연합뉴스]

◇ 코로나19 '고삐' 풀린 일본…연일 확진 500명 넘기며 급증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연일 최다 신규 확진자를 쏟아내 우려를 사고 있다.

도쿄도(都) 181명을 포함해 9일 하루 일본의 3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576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가 8일(515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누적 확진자는 5천530명에, 누적 사망자는 99명이지만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의 빠른 증가세로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하계올림픽과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긴급 사태 선언을 머뭇거렸다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스크 쓴 아베와 아소
마스크 쓴 아베와 아소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오른쪽)이 지난 4월 7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각의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20.4.8 photo@yna.co.kr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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