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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바다세상Ⅱ](10) 살아서는 반투명, 죽으면 흰색 '사백어'

송고시간2020-04-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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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는 5㎝ 정도…표면에 색소 거의 없어 부레까지 그대로 보여

무리 지어 헤엄치는 사백어
무리 지어 헤엄치는 사백어

[경남 거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매년 이맘때 경남 거제도를 중심으로 남해안 연안에서 잡히는 특이한 물고기가 있다.

지역에서 '병아리'나 '뱅아리'라고도 불리는 이 물고기 정식 명칭은 사백어(Ice goby·死白魚)다.

몸 표면에 색소가 거의 없어서 살아 있을 때는 색깔이 반투명하다.

몸속 부레가 몸 밖에서 보일 정도다.

이는 피부 색소 중에 황색과 적색이 다른 물고기보다 적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죽으면 몸 색깔이 흰색으로 변한다.

몸통이 반투명한 사백어
몸통이 반투명한 사백어

[경남 거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죽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해서 사백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백어는 해안선이 움푹 들어가 파도의 영향이 없는 깨끗한 연안이나 강 하구에서 봄까지 서식한다.

연안 얕은 곳의 중층이나 저층에 무리를 지어 유영 생활을 한다.

최대 몸길이가 5㎝ 정도인 사백어는 소형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생활하다가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하천의 하류 쪽으로 올라온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탑포마을 사백어 잡는 장면
경남 거제시 남부면 탑포마을 사백어 잡는 장면

[경남 거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산란기는 2∼4월로 추정된다.

수컷은 모래바닥에 5∼30㎝ 정도 묻힌 돌 아랫면에 산란실을 만들고, 암컷은 돌 안쪽 면에 길이 3㎜ 정도 긴 방망이 모양 알 300개 정도를 1층으로 붙인다.

수컷은 수정 후 부화할 때까지 2주 정도 알을 보호하는데 부화가 이뤄지면 암수 모두 죽는다.

몸길이 5㎜ 정도에서 부화한 사백어는 바다로 들어가 연안에서 생활하며 성장한다.

수명은 1년이다.

왼쪽부터 사백어 회무침, 전, 국 요리
왼쪽부터 사백어 회무침, 전, 국 요리

[경남 거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사백어 조리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깨끗한 물에서 살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대충 씻어도 충분하다.

주로 신선한 채소와 함께 초장에 버무린 회무침, 전, 국 등으로 먹는다.

[참고문헌]

1.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https://www.nifs.go.kr/frcenter/species/?_p=species_view&mf_tax_id=MF0014189)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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