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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불만폭주에도…민경욱과 거리두는 통합당

송고시간2020-05-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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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상황 모니터링 중" 이준석 "지원·동조는 없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5.11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5.11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의 '4·15 총선 개표조작'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자 당내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

통합당은 당 차원의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긋지만 전통적 지지층, 특히 강경 보수의 불만 수위는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통합당 한 당선인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구에서 당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질책을 듣고 있다"며 "보수 유튜브 방송에 세뇌당해 팩트와 거짓이 혼재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 자유게시판에도 "당선자, 낙선자들은 부정선거 국민 불복종에 앞장서라", "부정선거 동조하는 통합당, 민주당과 통합하라", "침묵하는 위장 우파들은 정계은퇴하라"는 등의 격한 항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당무에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 의원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상황인지 모니터링 중인데, (선거 무효) 소송하는 것을 챙겨보겠다"며 문제가 있으면 입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당선인은 사견을 전제로 당에서 문제지역의 재검표 비용을 지원해주자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재검표에는 수개표 보증금 5천만원과 소송비용 1천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담회 갖는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
차담회 갖는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당무에 복귀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오른쪽),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5.14 zjin@yna.co.kr

그러나 당내 다수는 개표조작 논란에 뛰어드는 것은 민심을 부정하는 '자멸'의 길이라는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조작설은)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며 "당은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김세연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민 의원이 "환상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총선 직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에 개표조작설 검증을 지시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은 '조작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선 의원은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한 규명 노력은 바람직하지만, 당 차원의 지원은 또 다른 문제"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선관위가 검찰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민 의원이 공개한 빈 투표용지의 유출 경로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는 만큼 사건 개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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