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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코로나19로 뜸해진 성관계…에이즈 확산도 늦춰질까

송고시간2020-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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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새로 만난 사람과 성관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당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 - 영국 응급의학의 알렉스 조지

지난 3월 영국 BBC에 실린 Q&A.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성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문가들은 함께 지내는 커플조차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 권했다.

연인이나 가족 사이 스킨십,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데이트.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진 요즘, 쉽지 않은 것들.

그 결과 '최근 영국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률이 크게 떨어졌다'

HIV에 감염돼 면역력을 잃어버리는 질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에이즈의 원인균인 HIV 바이러스는 주로 성행위나 수혈을 통해 전염된다.

코로나19로 성관계를 포함한 모든 신체접촉이 줄어들면서 감염 사례도 크게 줄었다는 것.

영국의 한 유명 성병 전문병원은 '지금이 HIV와 싸울 최적기'라며 무료 진단키트를 홍보했다.

이 병원에 따르면 HIV에 새롭게 걸린 사람들은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큰데.

봉쇄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감염자들이 집안에 머무르면서 성병의 전파 기회가 줄었다는 것.

그러나 현재의 감염 감소세를 오히려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엄청난 HIV 감염 증가가 일어날 것'

지난달 미국 에모리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 '남성 동성애자들은 최근 성관계 대상과 앱을 통한 만남이 줄어들었다고 응답'

이론적으로는 이것이 성병 감소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해석은 정반대다.

"코로나19 사태로 성병 관련 센터 수천개소가 문을 닫아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없게 됐다" - 트래비스 산체스 미국 에모리대학교 역학 연구 부교수

"HIV 감염 여부 검사와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진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감염 증가로 이어질 우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HIV 등 성매개감염병 보균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성관계를 지속, 질병을 퍼뜨리고 다닐 수 있다는 것

국내의 한 HIV 센터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검진을 중단한 데 이어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또다시 검진을 중단.

모두의 생활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

에이즈 등 성매개감염병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성은 기자 김지원 작가 최수빈 인턴기자

[이슈 컷] 코로나19로 뜸해진 성관계…에이즈 확산도 늦춰질까 - 2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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