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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치원·초등생 등교…부모들 '학교서 코로나 걸릴까' 불안

송고시간2020-05-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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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시작에 긴급돌봄 종료…맞벌이 부부들 "애들 맡길 곳만 사라져"

"얘들아 반가워" 전국 소규모 학교 등교수업 시작 (CG)
"얘들아 반가워" 전국 소규모 학교 등교수업 시작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가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됐지만, 어린이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3 등교 일주일만인 오는 27일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들이 등교한다.

27일 유치원·초등생 등교…부모들 '학교서 코로나 걸릴까' 불안 - 2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고3 등교 이틀째인 21일 기자회견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교 일정에 대한 질문에 "27일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일선 학교에서는 최근 고3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 등교가 이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기가 쉽지 않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일부 초등학교는 등교 연기 여부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까지, 어떤 절차를 거쳐 등교 날짜를 확정할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개인 사정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데다 학교와 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 모두 등교 시기를 확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천구 A초등학교 관계자는 "일단 어머님들의 우려가 있어 이를 교육청에 전달했는데 교육청 안에서도 의견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학교가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청) 지침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관할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침상) 초등학생 등교는 주 1회 이상이지만 저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학교장이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야 할 것이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치원생 손자를 돌보는 박모(59) 씨는 "(돌봄교실에 가는) 지인 아이들을 보면 땀에, 콧물에, 침에 마스크가 흥건히 젖어서 집에 오던데 등교하면 많은 애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계속 쓰고 있을지부터 걱정"이라면서 "아직 어려서 놀다가 흥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는 학교가 그간 운영하던 긴급돌봄을 종료하면서 오히려 등교하지 않는 날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졌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18일 기준으로 초등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은 2만2천675명, 유치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아동은 3만2천763명에 이른다.

경기도에서 초등 1학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서은진(42) 씨는 "아이가 격주로 등교하게 됐는데 학교가 긴급돌봄을 더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등교하는 주만 오후 돌봄을 해주고 등교 안 하는 주는 집에서 보라는 건데 연차까지 다 소진한 맞벌이 부부는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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