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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민원·행정소송 끝에 포항 아파트 인근 장례식장 착공

송고시간2020-05-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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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포항 대잠동 장례식장
공사 중인 포항 대잠동 장례식장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집단 민원과 행정소송으로 논란이 인 경북 포항 아파트단지 인근 장례식장 건축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3월 초 남구 대잠동 5천800여㎡ 땅에 장례식장 공사에 들어갔다.

이 업체는 오는 8월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에 빈소 6개 규모로 장례식장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2016년 이 업체가 건축허가를 신청하자 교통 혼잡 유발, 주거환경 저해, 장례식장 포화 등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업체는 장례식장 건축 불허가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 2018년 12월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불허가 처분으로 얻을 공익보다 업체가 입을 손해가 훨씬 크다는 취지였다.

A업체는 포항시에 장례식장 건축 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그러자 이번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수차례 촛불집회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1천567가구인 아파트단지는 장례식장 예정지와 철길을 사이에 두고 직선으로 25m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포항 관문인 대잠사거리는 교통량이 많은 포항 관문으로 인근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도시 이미지가 악화하고, 장례식장을 보며 다녀야 하는 근로자와 학생에게 생활 불편과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3차례 회의 끝에 건축을 허가했다.

A업체가 울타리를 세우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 주민 반발은 없는 상태다.

한 주민은 "장례식장이 보이는 곳에 살던 일부 주민은 이사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대부분 불만이 있지만, 법적으로 끝난 부분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따라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법이 없고, 그동안 주민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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