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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슈퍼 사이클론 지나가니 폭염·메뚜기떼 극성

송고시간2020-05-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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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에 올해 첫 폭염 적색경보 발령…47도까지 오를 듯

'27년來 최악 메뚜기떼' 파키스탄서 유입돼 사방으로 이동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코로나 사태 와중에 지난주 슈퍼 사이클론 '암판'(Amphan) 피해를 본 인도가 이제는 폭염과 메뚜기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촬영한 인도 뉴델리의 거리
24일 촬영한 인도 뉴델리의 거리

[AP=연합뉴스]

2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기상청은 "25∼26일 델리주를 비롯해 펀자브, 하리아나, 찬디가르, 라자스탄주 등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며 "일부 지역 기온이 47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적색경보가 발령된 지역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가장 더운 시간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등 건강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

올해 들어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24일 수도가 있는 델리주를 비롯해 라자스탄, 펀자브, 하리아나, 우타르프라데시, 마하라슈트라, 마디아프라데시주의 기온이 45도 안팎으로 올랐고, 라자스탄의 사막 도시 추루는 최고 47.4도를 기록했다.

뉴델리 아야나가르 관측소가 45.6도를 찍는 등 델리주의 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올랐다.

인도에서 올해 들어 첫 폭염 적색경보 내려진 지역
인도에서 올해 들어 첫 폭염 적색경보 내려진 지역

[구글맵]

인도 기상청은 "28일까지 인도 북부와 북서부, 중부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폭염이 지속할 것"이라며 "태양광도 내리쫴서 습도는 30∼4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도 북부와 북서부, 중부는 작년에도 6월 초부터 폭염으로 한 달 만에 100명 넘게 숨졌다.

인도의 폭염은 통상 6월∼7월에 발생했다가 우기가 시작되면 누그러지지만, 몇 년 전부터는 폭염이 더 자주, 오래,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

폭염이 계속됐던 2015년에는 인도에서 최소 2천명, 파키스탄에서 1천200명이 숨진 바 있다.

파키스탄서 인도로 유입된 이집트 땅 메뚜기떼
파키스탄서 인도로 유입된 이집트 땅 메뚜기떼

[EPA=연합뉴스]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인도로 유입된 메뚜기떼는 농작물을 먹어치우며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

메뚜기떼는 4월 둘째 주 파키스탄에서 라자스탄주, 구자라트주로 들어온 뒤 펀자브, 마디아프라데시, 우타르프라데시주까지 이동한 상태다.

'이집트 땅 메뚜기'(desert locust)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이란과 파키스탄 너머까지 이동해 해를 끼친다.

이집트 땅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성충은 하루에 약 2g을 먹는데, 한 떼가 보통 수천만 마리인 탓에 소규모 떼라도 하루에 사람 3만5천명 소비량과 맞먹는 양의 작물을 먹을 수 있다.

인도 지역 매체들은 이번 메뚜기 떼가 27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우기가 시작될 때까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인도는 작년 12월∼올해 2월 메뚜기 떼와 1차전을 치렀고, 이번에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집트 땅 메뚜기, 바람 타면 하루 최대 150㎞ 이동
이집트 땅 메뚜기, 바람 타면 하루 최대 150㎞ 이동

[AP=연합뉴스]

인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총력전을 벌이면서도 잇따르는 재난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사흘 연속 하루 6천명 넘게 증가해 24일 누적 13만1천86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3천867명이다.

인도 동부의 벵골주와 오디샤주는 지난 20일∼21일 할퀴고 간 슈퍼 사이클론 암판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인도에서 86명, 방글라데시에서 16명 등 최소 1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이클론 암판에 의한 피해 규모는 대략 인도가 130억 달러(16조원), 방글라데시가 1억3천만 달러(1천612억원)로 집계했으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사이클론 '암판' 피해 복구 현장
인도의 사이클론 '암판' 피해 복구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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