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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트리엇 사우디 철수는 북한 미사일위협 증가 때문"

송고시간2020-05-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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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미국 안보매체 기고…동북아 재배치 가능성도 거론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일부를 철수하는 건 북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스코크로프트 중동안보센터 소장인 커스틴 폰텐로스는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지난 23일(현지시간)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 영토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이란 위협에 대한 평가 변화나 유가와는 거의 관련이 없고 북한, 중국과 전적으로 관련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AP,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지난 7일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철수 소식을 보도하며 최근 이란과의 긴장이 완화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걸프 해역에서 자국 무인기가 격추되고 사우디 핵심 석유 시설이 폭격당하자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패트리엇 포대와 센티널 레이더, 병력 3천명 등을 사우디에 추가 배치했다.

폰텐로스 소장은 미국의 이번 결정은 동아시아 지역의 높아진 위협을 인지한 데 따른 것이라며 "패트리엇 미사일은 예측불가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기하는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다시 한번 동북아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3월 29일 발사체 '초대형 방사포' 확인…김정은 불참
북한, 3월 29일 발사체 '초대형 방사포' 확인…김정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3월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30일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 2020.3.30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그는 미국 국방대 대량살상무기연구센터 소속 셰인 스미스 박사를 인용해 올 초 북한은 한 달 내 무려 9번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했다며 최근 북한 위협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난해 미사일 실험 성공률이 과거보다 30%나 높아졌다는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자료,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저장시설을 마련했다는 제인스 인텔리전스리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폰텐로스 소장은 북한이 지난 10년간 추구한 미사일 현대화 사업의 면모가 드러났으며, 이를 고려하면 사우디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철수하는 일은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현 정세를 고려했을 때 패트리엇 미사일 철수 결정의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주요 6개국과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기금수(수출·수입 금지) 제재는 올해 10월 종료된다.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이를 연장하려고 하지만 이란은 이런 움직임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등 다른 걸프 지역 국가와 유럽을 상대로 자신들의 입장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폰텐로스 소장은 "이들 국가가 금수 제재 종료가 지역 안보와 안정에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완전히 확신하기 전까진 이란이 도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란이 금수제재 종료를 이용해 지역 안전성을 해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미국 입장만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이란이나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 위험은 낮다"고 분석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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