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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대찰 순례 5년…최종걸의 '천년 고찰 이야기'

송고시간2020-05-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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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사찰 80여곳 창건설화ㆍ사연 풀어내

명승대찰 순례 5년…최종걸의 '천년 고찰 이야기' - 1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국 각지의 명승대찰 이야기가 꽃을 피운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종갓집 통도사부터 마라난타 스님이 백제에 불법을 전한 불갑사, 국내 최초로 대웅전에 '큰 법당'이라는 한글 편액이 걸린 봉선사까지. 80여곳에 달하는 사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는 언젠가 주어질지 모를 여행 계획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최근 출간된 '천년 고찰 이야기'는 저자 최종걸이 5년간 전국 사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남긴 순례기다. 절마다 간직해온 역사와 무수한 사연 속에 읽을거리가 제법이다. 저자는 일주문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편액에서 사찰 출생의 비밀을 떠올리고, 유구한 역사를 탐구해간다.

그의 순례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25개 교구 본사와 지역별 관음사찰 33곳이 집필 대상이 됐다. 절마다 흥미로운 창건설화가 있는 만큼 독자가 마음 내키는 대로 원하는 사찰부터 골라 읽으면 좋을 듯싶다.

저자는 연합뉴스, 연합인포맥스에서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천직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뜻하지 않은 때 떠나게 됐는데, 마침 봉은사의 월간 사보인 '판전(板殿)'에 교구 본사의 창건 설화를 써보라는 스님의 권유로 사찰 순례에 입문했다.

그의 집필은 관음성지 33곳까지 이어지게 됐고, 현재 몸담은 일간지 주필로 일하는 동안 쓴 칼럼으로 순례기 원고를 마련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되는 산과 절 몇몇 개는 이미 독자 여러분이 한 번쯤 다녀온 곳일 수도 있다. 불교와 사찰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한권으로 엮어내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저자가 불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입대를 앞둔 대학생 때 일이라고 한다. 외가의 작은 할아버지가 스님으로 있던 전남 해남 미황사에서 잠시 쉬었다 가라는 어머니의 전화 한 통이 그 연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절에 있으며 담았던 스님의 독경 소리, 남북평화 통일을 바라는 발원은 친동생의 출가를 보는 것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이제 자신이 천년 고찰을 세상에 알리는 책을 쓰게 됐다며 불가와 맺은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새겼다.

다우출판. 432쪽. 2만4천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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