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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품은 이마트…복합문화공간이 된 이마트타운 월계점

송고시간2020-05-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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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미래 표방해 외식·쇼핑 체험 확대…"이마트 도전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 부근이 주말에도 놀러 갈 곳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장도 보고,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네요. 특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좋아요. '미니' 스타필드가 생긴 셈이죠." (월계점 2층에서 이미경(47)씨)

백화점으로 변신한 이마트
백화점으로 변신한 이마트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더 타운 몰'(THE TOWN MALL)을 찾은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 2020.5.28 hwayoung7@yna.co.kr

이마트가 미래형 점포로 처음 추진한 '이마트타운 월계점'(월계점)이 10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28일 문을 열었다.

월계점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유통환경 변화 속 오프라인의 미래를 찾기 위해 선보인 전략 점포다.

다시 말해 온라인 공격 속 오프라인 매장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첫 매장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최대 경쟁력인 체험을 내세워 월계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을 목표로 기존 면적의 80%를 차지했던 마트의 비중을 30%대로 줄이고, 쇼핑과 문화, 놀이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마트 계산대가 있던 입구 주변은 식음(F&B)과 패션, 뷰티 임대매장이 모인 '더타운몰'(THE TOWN MALL)이 차지했다.

기존 마트 식당가는 간편식 매장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더타운몰에는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고급 중식당 '매란방' 등이 입점해 '격'을 높였다. 신세계 계열인 스타벅스 매장도 빠지지 않았다.

패션·뷰티 구역도 중저가 마트 브랜드가 아닌 고가 백화점 브랜드로 채워졌다.

특히 일부 화장품 매장에선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메이크업 쇼가 진행돼 마트 카트를 끌던 고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김영민(26) 씨는 "이전 이마트보다 뭔가 굉장히 럭셔리해진 느낌"이라면서 "마트보다는 백화점에 온 느낌이다. 이제 따로 백화점에 가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월계점이 마트의 본분을 잊은 것은 아니다.

이마트는 이마트 최대 강점인 식료품 매장을 최근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대대적으로 재구성했다.

'고객님 취향대로 고기 썰어드려요'
'고객님 취향대로 고기 썰어드려요'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미래형 점포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월계점)을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축산코너에 맞춤형 서비스 관련 안내문이 놓여있다. 이마트는 축산·수산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와 모양대로 손질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0.5.28 hwayoung7@yna.co.kr

델리(즉석조리) 공간을 확대해 매장 선두에 세우고, 수산과 축산 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두께대로 생선과 고기를 손질해주는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주류점 '와인 앤 리큐르'의 대형 냉장고 17대엔 색색깔의 맥주가 빼곡히 채워져 마치 '인스타그램 성지'(사진 찍기 좋은 곳)와 같은 모습도 연출됐다.

그야말로 즐기면서 하는 장보기인 셈이다.

하지만 월계점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린 자녀를 위한 공간이 대거 만들어진 것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월계점은 카트를 타는 것 빼고는 마트에서 놀 것이 없었던 자녀들을 위해 특가 제품을 팔던 행사장 공간을 공연 등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이마트 월계점 최초로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 설치
이마트 월계점 최초로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 설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미래형 점포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월계점)을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주류코너에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가 이마트 최초로 설치돼있다.2020.5.28 hwayoung7@yna.co.kr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를 보고 있으면 부모들은 장을 보거나 쇼핑을 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스포츠 액티비티 키즈카페 '바운스트램폴린', 장난감·문구 숍인 '토이킹덤',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국내 10번째 레고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록 온라인에 밀려 외면을 받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도 분명히 존재 이유가 있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오프라인만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시도를 한 이마트를 업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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