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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사드 장비 교체반입…한중관계로 '불똥' 튀나

송고시간2020-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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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외교전략회의서도 사드 추가배치 가능성 대응 논의

"중국에 사전 양해"…당장 큰 파장은 없을 듯

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군 장비
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군 장비

(성주=연합뉴스)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앞서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5.29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8∼2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요격미사일 등 군 장비를 기습 반입, 한국과 중국 관계에서 외교적 '불똥'이 튈지 주목된다.

미중간의 동아시아 전략경쟁과 결부된 사드 문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과 맞물린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 언제든 한국 외교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사드 장비 반입을 중국측에 사전 설명하고 중국도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한중관계에 당장 큰 파장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는 29일 기자들에게 "성주 사드 기지에 있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똑같은 종류로 동일한 수량으로 교체했다"면서 "개량 성능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장비 등의 노후화로 때가 되면 이뤄지는 교체 작업의 일환이지 사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장비를 반입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와 관련한 사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한국 정부로서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시기적으로 이런 우려에 무게가 실린다.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바로미터의 하나로 사드를 바라보는 미국은 전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전인대 통과를 계기로 중국과의 대립각을 더 세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홍콩 보안법에 반대하는 미국은 자신의 편에 한국이 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 내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했던 중국은 사드 문제를 국가적 안보와 결부 시켜 중요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

만약 한국 내 사드의 성능 개량이나 발사대 이동, 추가 사드 배치 가능성 논의가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도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

중국은 2016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 내 한류 금지와 한국 여행상품 판매 중단으로 대표되는 한한령(限韓令)을 발동해 한국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봤다.

이런 아픈 경험이 있는 한국 정부로서는 이번 사드 장비 교체 반입이 한중 관계 또는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시할 수밖에 없다.

실제 정부는 사드의 추가 배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전날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한 참석자는 "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당시 회의에서 사드를 포함한 미국 전략 자산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드 관련 장비 교체에 따른 파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장비 반입에 앞서 중국 측과 소통을 하며 사전에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측도 이에 크게 반발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수송건과 관련해 중국에 매우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소개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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