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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마스크 예배' 속속 재개…코로나19는 여전

송고시간2020-05-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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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 등 전국 모스크 재개방…위생수칙 엄수 강조

31일 문을 연 사우디 리야드의 모스크에서 새벽 기도하는 무슬림
31일 문을 연 사우디 리야드의 모스크에서 새벽 기도하는 무슬림

[로이터=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이슬람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종교시설(모스크, 영묘 성지) 내 단체 기도와 금요 대예배를 두 달여 만에 허용하는 쪽으로 방역 대책을 완화하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의 대사원을 제외하고 31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전국 9만여곳의 이슬람 사원(모스크)과 이슬람 성지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의 문을 열었다.

현지 언론들은 모스크가 두 달여 만에 재개되자 이른 새벽부터 첫 기도(살랏 알파즈르)를 하려고 신도가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사우디 보건당국은 모스크에서 기도와 예배를 허용하기 전 철저히 소독했다면서 종교 행사 간 마스크 착용과 2m 간격 유지, 쿠란과 기도용 깔개 공유 금지 등과 같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15세 이하는 모스크 내부로 들어올 수 없고 개방 시간도 종교 행사 전후 10분 정도로 제한했다.

이란도 30일 모스크를 두 달 반 만에 재개해 매일 이곳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란 보건부는 모스크에서 기도나 예배할 때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16일 모스크를 일시 폐쇄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재개 일자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종교 행사를 위해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30일 공지했다.

이 수칙은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반드시 착용한 채로 12∼60세까지만 실내 입장을 허용하고 사람 간 1.5m 이상 떨어져야 하는 내용이다. 모스크 개방 시간도 20분으로 제한된다.

두바이 보건당국은 "예배 전후 모여서도 안 되고 악수도 금지한다"라며 "신도를 만났을 때 인사는 거리를 두고 손을 흔드는 방식으로 하고 기도가 끝나면 남지 말고 모두 집에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3월 15일 문을 닫은 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모스크도 31일 새벽 재개됐다.

알아크사 모스크를 관리하는 이슬람와크프위원회는 이곳에 입장하는 신도는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고 각자 기도용 깔개를 가져와야 한다고 공지했다.

각국 보건당국이 위생 수칙을 엄수하는 조건을 달았긴 했지만 이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터라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사우디는 2천명대까지 상승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 2천명 이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1천60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30일 누적 확진자가 9만명에 다다랐다.

하루 사망자도 10여명씩 늘어 30일 현재 480명이 됐다.

이란은 이달 초 1천 명 이하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지만 최근 2천명 이상까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800명대를 오르내린다.

24일 라마단 종료를 기념해 예배하는 이란 무슬림
24일 라마단 종료를 기념해 예배하는 이란 무슬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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