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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척교회 모임 확진자들, 마스크 안 쓰고 교회 다녀

송고시간2020-06-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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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상당수, 마스크 안 쓰거나 간헐적으로 착용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한 개척교회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상당수는 교회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는 교회 목사 11명, 목사 부인 3명, 신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성격의 개척교회 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임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모 교회 목사 A(57·여·인천 209번)씨가 참석했다.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 상당수는 교회에서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았거나 간헐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확진자 8명 중 교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2명에 불과했다.

한 목사(57·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6시와 오후 9시∼10시 30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용현동과 주안동 한 교회를 각각 방문했다.

다른 목사(51·남)도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용현동 한 교회에 머무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같은 교회에 머물렀던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만 마스크를 썼다.

또 다른 목사(51·여)도 지난달 29일 오후 2∼9시 용현동 한 교회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썼으나 같은 날 오후 9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중구 거주 확진자인 목사(68·여)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난달 29일과 31일 중구 모 교회에 1시간씩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 거주 확진자인 목사(67·남)는 지난달 31일 연희동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른 지역을 방문했다.

부평구 거주 확진자인 목사 3명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아직 이동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가 끝나지 않아 파악되지 않았다.

이런 마스크 미착용 사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했는데도 철저한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으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인천 팔복교회나 온사랑장로교회 경우를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이들 교회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학원강사에 감염된 고등학생 2명이 다녀가 신도 762명 전원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미추홀구 확진자에 포함된 목사 아내 2명도 교회 모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간헐적으로만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나마 이들이 일요일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예배가 열리지 않은 점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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